조회 : 512

제가 속이 좁은 거지요?


BY 속좁은딸 2002-01-17

그래도 서운한 맘이 들어 이렇게 몇자 적습니다.
바쁜신 님들껜 죄송.
너무 속상한 일도 아닌데...

딸은 역시 출가외인인가 봅니다.
울 친정 집이 몇채 있습니다.
그렇다고 뭐 그렇게 큰 부자는 아니지만,
아파트가 여기저기 몇채씩 있습니다.

저희가 이번에 이사를 하려다가
마침 저희 친정에서 가지고 있는(다른사람 전세를 준) 집이 있습니다.
거길 여쭤 보았죠.
우리가 전세금 주고 들어가면 안되겠냐고.
전세준 집이 계약만기가 아직 안 끝나서 힘드시겠다고 합니다.
이해합니다. 그상황을. 그래서 알겠다고 하면서, 혹시 나갈 의향이 없는지 알아볼수 없냐고 여쭸더니..
왜 넌 꼭 거길 들어가고 싶어하냐는 말씀이십니다.
그 대목에서 참 서운하더군요.
내가 오빠들 이어도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 하고..
아들들은 당연히 살집 줘야하고,
딸은 출가외인이란 말입니까?
저희집 대소사 있을때, 아들딸 똑같이 드립니다.
그런데 받는건 차이 많이 나죠.

너무 철없는 아짐이죠?
부모님 이렇게 잘 키워주신 것만으로도 감사드려야 할진대,
그리고 오빠들도 오빠들이니까 나보다 더 잘 살아야 하는건 당연한데,
가끔 이런 서운한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속좁은 거죠? 저말이예요.

저 결혼전..그러니까 처녀적에는 집한채씩 다 주신다고 하셨는데..
ㅋㅋㅋ 그게 다 농담인가봐요.
그런 말씀을 마시던가.
암튼, 여기에 제 속을 털어 놓으니
맘이 편해 졌어요.

부모님들
아들이나 딸이나 사랑하시는 맘은
다 똑같으시겠지요?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저는 열심히 벌어서(저 맞벌이 하거든요.)
제 힘으로 모을랍니다.
그래야 기쁨2배, 보람2배가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