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유학갔던 친구가 귀국해서 만났다.
대학졸업하고 다녔던 디자인학원 친구였는데 그저그런 학교에
나와 별 차이없던 실력에 돌연 유학.
그로부터 10년 그엔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외국회사 한국지점개설
준비를 위해 귀국해서 우리 나라 거래처엔 일명 바이어로 온것이었다
난 애들 떨구고 오랜만의 혼자만의 외출이라 기분좋고 가뿐하게
나갔지만 그애와 난 그야말로 레밸이 틀린것 같았다...
애궁~~ 친구도 그만큼의 자리까지 타국에서 고생많았겠지만
맨날 애들과 전쟁 치루듯 살고 100원 200원에 목숨거는
지금의 내 처지와 마구마구 비교되면서 난 뭐 했나 싶은게
비는 추적추적 내리구 심란 그자체....
나두 그놈의 콩깍지만 안씌었으면 바이어까진 아니래두
지금처럼 남편가져다 주는 쥐꼬리월급만 목 빠지게 기다리는
해바라긴 안되었을거구 고상은커녕 무식을 넘어 무서븐 아줌만 더
안되었을터인데..쩝~
여하튼 친구한텐 시집가지 말랬다. 능력있는데 괜히 머리 아프게
살것 없다구. 꼭 결혼한것들이 그런말 한다고 친군 웃었지만
그게 사실 아닌가..?
오늘따라 더 미운 신랑넘은 아직 안오구 새끼들은 여지껏 뭘하는지
이불속에서 장난치구 난리더니 소리 한번 꽥 질렀더니 조용한것 보니
자긴자는 모양이네..^^
이리 지지고 볶으며 살아도 이게 내 몫이네 그러구 그냥 살아야지
내가 또 어쩌겠누.. 으~이~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