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이님.
전 오늘 두근이님의 글을 첨으로 읽었는데....감탄이 절로 나오더군요.
저희 부모님은 제가 어릴 때 집을 사셨고...지금도 그 집에서 쭉 살고 있답니다.
뭐든 좀 해보려고 하면 겁많은 부모님은 하지 말라고만 하시고..
저도 답답하고..님의 말처럼 뭔가 보고 배운 것이 있었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늘 가슴 밑바닥에 깔려 있었죠.
시부모님은 현실감각, 경제감각이 전혀 없으신 그저 먹고 살기에도 바쁘고.. 돈 생기면 먹고 싶은거 사먹고, 사고 ?렝별?사고.. 사셨던 분들이라 남편 역시 겁많고, 뭐 하는걸 두려워 한답니다.
나는 나름대로 약은체 한다고 하긴 하는데...정말 님처럼 직접 보고 배운게 없으니 겁도 많고, 가진게 많지 않으니까 다 날리면 어떻게 하나... 간이 조마조마 하거든요.
하지만, 이렇게 살아선 정말 안될거 같고, 남편 월급으로 자식 보란듯이 공부시키고 늙어서 자식들에게 손 안벌리고 ... 어쨌거나 구차하지 않게 살 수는 없을거 같더라구요.
저한테 결혼전에 모아놓은 비자금이 6000만원이 있고, 달러가 16000불이 있거든요.
이걸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 고민이 많답니다.
98년 11월 막판에 비과세 저축을 들어놓았기 때문에 비과세 저축에 한 3500 만원 정도 들어있고 개인연금에 1000만원, 그리고 차이나 펀드에 1000만원이 들어 있고, 나머지는 그냥 은행에서 놀고 있거든요.
달러도 통장 속에서 그냥 놀고 있구요.
이 달러를 찾아서 원으로 바꾸는게 나을까 아님 그냥 가지고 있는게 좋을까도 고민중이고...
비과세 저축은 이율이 11%가 넘으니까 만기까지는 그냥 둘 생각이고 개인연금도 그냥 둘껀데, 비과세 저축 만기가 도래하면 이 돈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걱정이고... 또 무엇보다 이율도 넘 낮은 달러 예금 때문에 고민이거든요.
아파트를 하나 사서 월세를 놓을까도 고민해 보았지만, 월세를 받아도 그냥 그럴거 같고, 무엇보다도 저희 아파트가(24평) 있기 때문에 제가 집을 사면 나중에 세금 때문에라도 남편에게 들키지 않을까 걱정이 되서 집은 못사겠구요.
세금 관계를 잘 몰라서 어떻게 하면 남편몰래 부동산을 가질 수 있을까도 알고 싶고...
님이 저같은 경우라면 뭘 어떻게 하시겠나요?
그리고 저도 나름대로 부동산 가격이나, 경제신문을 매일 관심있게 보고 있지만, 워낙에 바탕도 없어서 읽어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를 때가 많거든요.
그런 지식들을 차분히 쌓기 위해 부동산 중개인 자격증 공부나 해볼까...심지어는 이런 생각까지 했었지요.
이런 이야기를 주고받고 정보도 들었으면 좋겠는데, 제 주변에는 보고 배울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그러니 조언을 구할 사람도 없고, 친구들 한테는 저의집 돈에 대한 이야기도 일일이 하기 싫구요.
님이 저같은 경우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네요.
저는 30대 중반이고, 남편은 마흔살이죠.
아이는 이제야 하나 낳았네요.
남편 재산이란 24평짜리 집한채 뿐이고 (경기도, 지금 시세 15000만원 정도), 남편 모르는 제 돈이 6000만원, 달러 16000불입니다.
저는 전업주부구요.
부탁 좀 드릴게요.
님이 정말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