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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럽!!!!!!!!!!!


BY 겨울바다 2002-01-21

결혼 15년 살면서 별별일 참 많았지요.
아이들 데리고 알콩달콩 살고 싶어서 하고 싶은 욕구들 참으로 많이 누르고 그러한 욕망들을 누르고 사는 나 자신을 참으로 대견하다고 스스로를 위안하면서 '겨울바다' 넌 참 대견해. 넌 이 시대에 보기드문 여자야. 행복한 가정을 위해 또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힘들어도 참자, 하고 싶은 것 억제하자......
내 머릿속을 세뇌 시키며 15년을 살았다.
시집 식구들 속썩일때 ( 대부분 돈 문제지만) 그래 남들은 불우이웃돕기도하는데,누군 평생을 남을 위해 봉사도하는데 하면서 나를 세뇌시키고......
근데 작년에 남편이 I LOVE SCHOOL 에서 초등 동창을 만났다고한다.
40 중반에 만난 동창!!! 처음엔 어릴적 코흘리게 우정으로 좋게 생각이 되었지요. 하지만 차차 도가 지나치다는 느낌을 받았다.너무나도 빈번한 만남, 채팅...
급기야 며칠전 난 드디어 폭발하고 말았다. 새벽2시 까지 단지 코흘리개 동창이라는 이유만으로 남여 동창들이 주제도없이 신변잡기로 채팅들을 하고 있었다. 마누라가 옆에있는데도 너무나도 당당히들...
'누구 노래방에서 노래 잘 하더라,
'누가 돈을 너무 많이 쓰더라'
'누가 어떻더라'
그리고선 하는말 '어때 동창인데'
내 머릿속을 지나가는 말
난 참 바보 처럼 살았군요
며칠을 끙끙 앓다가 난 결론을 내렸다.
남편 자식만 쳐다보지말고 날 ?자고 내가 날 세뇌 시키지 말고
마누라로 엄마로 살기전에 '겨울바다'로 먼저 살자고
좋은시절 다 지나가고 이 40대에 이제사 나로 산다는게 맥도 빠지고
멍청스럽기도 하지만 기운을 내서 나를 표현하면서 멋있게 살아 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