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아이디에서도 느끼셨겠지만 외며느리랍니다..
시부모님을 언젠가는 모셔야 할 사람이죠..
위로 시누들이 셋이고 우리 신랑이 막내이자 외아들이자 장남이 되는 택이죠..
그래서 그런지 신랑은 시어른들 챙기는거 너무 광적입니다..
저도 결혼 하기 전에는 어른들을 언젠가는 모시리라 생각하고 있었지요..
시아버님은 지금 72세이시고 시어머님은 66세 이십니다..
근데도 너무너무 정정하시답니다..
그런 두분을 우리 신랑은 모시려고 하네요.
전 두분중 한분이 돌아가시면 살림을 합치려고 생각했죠.
저희 시아버님은 여름에 제가 있어도 팬티 바람으로 계십니다.
물론 덥죠..
하지만 제가 3일 정도 시댁에 있으면 내내 그러고 계십니다..
안그래도 더운데 더 덥습니다..
제가 화장실에 가면 화장실 앞에 있는 거실 소파에서 꼼짝도 안하십니
다..소파가 화장실 바로 옆에 있거든요..
수돗물 틀어 놓고 용변을 봅니다..
시댁 갔다 오면 변비가 걸립니다..
전 쌍둥이 남매를 두고 있어요..
이제 5살..
한참 엄마손이 필요 할때인데 부모들 모시면 전 감당을 못할것 같네요..
애들 뒷바라지해야지..어른들 더운밥 드려야지..
제 생각이 틀렸나요?
거동 불편하시거나 두분중 한분 돌아가시면 모시려고 하는 제 생각이 많이 어긋난 생각인가요?
아직도 새벽 등산 하시면서 패트병에 5병씩 물을 지고 오시고 젊은 날에 일하셨던 곳(전기작업)에서 가끔씩 알히러 오라면 나가실 정도로 건강하신 어른들입니다..
전 갑상선을 앓고 있어서 신경을 많이 쓰면 안 된다고 하더군요..
이것도 다 신경성이라고..
어른들 모시는 문제로 남편과 의견이 차이나는 바람에 제가 불면증에 걸렸답니다..
전 아컴에 올라와 있는 글들을 보면서 보이지 않는 동지들 만난것 같아서 매일 들립니다..
저의 답답한 마음 조금이라도 털어 놓으려구요..
제가 너무 나쁜 며느리가 아닌지 ..
그래도 전 제 건강도 생각해야 할것 같아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행복한 나날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