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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나요...


BY hshj 2002-01-22

그동안 말 못하고 참아야만했던 일들을 이젠 훌훌 털어버리고 싶습니다.


결혼 8개월만에 생각지도않던 병으로 정신적 육체적 사랑을 받지못했던 날...아시나요....
불쌍하고 안타깝지만 두 아이를 지워야했을때 여자있는 술집에서 있다가 새벽에 들어와선 아무말 없이 자고 그 다음날 코골며 자는 당신의 모습을 본 후 수술대에 올라야했던 날 ...아시나요...
미안했던지 퇴근할때 사골 국물 끓인다고 사들고 왔던 당신 모습 하지만 이미 맘이 돌아서 버린 날 ... 아시나요
싸움 끝에 날 죽인다고 목졸르던 당신 앞에 아무소리 못하고 무릎 끓고 빌던 날 ... 그 마음을 ... 아시나요
점점 홀로됨에 익숙해 버린 날 ... 아시나요
더 무서운건 그 홀로됨이 이젠 편안하게 느끼는 날... 아시나요
수면제 몇알에 잠을 취해야했던 날... 아시나요
점점 비밀이 많아지는 당신의 모습을 보고만 있는 날 ... 아시나요
이젠 그 비밀을 캐려 애쓰지 않는 내 맘을...아시나요
이 아이가 네 아이인지 어떻게 아냐? 그 말을 듣고도 그 어떤 한마디도 못하고 차라리 죽고싶어 했던 날... 아시나요
마지막으로 이젠 삶에 대한 더이상의 희망도 욕심도 없다는걸...아시나요
이렇게 글이라도 써야만 좀 편안해지는 내 지친 육신을... 당신이라는 사람은 ... 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