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5년차 맏며느리입니다.
시어머니는 홀로되신지 십수년이 넘으시고 아직 50대 십니다.
같이 살지는 안지만 걸어서 5분여거리에 살고 있답니다.
물론 모시고 사는 사람에 비해 제 불평 불만이 한심하다 생각되실 분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어머님은 너무 자주 드나드십니다.
결혼후 아직 30대초반인 저는 어머님께서 너무 저희에ㅔ게 의존을 하시며 사는 것이 늘 당연하다 생각하면서도 적지않게 짜증스럽답니다.
물론 대놓고 싫은 테를 내진 않습니다.
항상 토요일, 일요일이면 어머님과 함께여야 한답니다.
지난주에도 어머님께서 어디를 가자고 토요일 저녁부터 말씀하신터라 아침에 아이를 씻기며 나도 모르게 큰소리를 내게 되었답니다.
아이에게 너희 식구들은 하나같이 왜 나를 피곤하게 하느냐.... 등등 시작해서 이래서 홀시어머니인 집에는 시집을 가면 안되는 거라는 둥...
남편이 뚜껑이 열리더군요. 저보고 집에 있으라며 욕을 하며 나더러 이중인격자라고 고함을 치더라구요.
욱하는 마음에 여러소리 저도 똑같이 지지 않고 말했죠. 도데체 어머님은 자기 아들을 아들로 생각하는 사람이냐구요. 남편이 없어서 아들을 남편으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구요.
남편 열받아서 아침부터 술을 마시더군요.
저도 조금 참았을것을 하는 후회도 했죠. 하지만 번번히 어머님이나 시댁일로 싸우게 되네요.
그날 비까지 내려 어디가서 놀다올 분위기도 아니였기에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죠.
그랬더니 오후에 확인차 오셨더군요. 마치 저희끼리 어디 놀러가는 줄 아셨는지...
아이가 어머니께 아빠 엄마 싸웠다고 일러바치더군요. 나참!
전 아니라구 했죠. 제가 울어서 눈이 부어있었거든요.
식사하시고 가시라고 했지만 어머닌 커피한잔만 잡수고는 그냥 가시더라구요.
그리고 전화가 없으시네요. 뭔가 당신도 내게 서운하신게지요.
오늘 망설이다 좀전에 전화를 드렸어요.
궁금해서 전화드렸다니까 목소리가 어째 예전같이 반갑게 맞아주지 않으시네요.
홀시어머니 모시는 분들 어떻게 하세요.
같이 사시지 않는 저와 비슷한 처지 이신 분 리플 달아주세요.
말이 많아져서 죄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