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누가 좀 보자고 글올린 사람입니다.
갔더니 하는 이야기가 대충 이렇습니다.
시숙, 형님, 자기, 자기남편 이렇게를 내가 동기간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거죠.. 어른으로 모셔야지..
내가 하는 행동들이 전혀 어른으로서 대접안하고 예의가 없다나요.
어디 감히 그딴식으로 함부러 행동하냐고..
제가 그런게 아니라고 이러이러해서 그렇게 행동한거라고 했더니
어느분이 말씀한것처럼 말대꾸한다고 뭐라고 그러더군요..
그러면서 우리엄마도 시댁식구한테 그러더냐고 묻덥니다.
니 신랑이랑 이혼할것 아니면 앞으로 잘해라..
그리고 시댁식구들 모였을때 웃으랍니다..
전 원래 웃음이 참 많은데.. 그네들이랑은 웃을일이 없어요..
며느리들은 바보처럼 아무생각도 없는 웃는 인형이 되어야 하나요.
한참을 퍼붓다가 할얘기 있냐고 그러길래 순간 막 고민하다가
여기에 글올린 것처럼 시아주버님 얘기 했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정이 안간다고..
제가 그렇게 얘기한들 얼마나 나를 이해해 줄까요..
그 집을 나와서 7호선 전철을 탔습니다.
도봉산 종점까지 두시간반을 걸려 혼자 갔다 왔습니다.
우리 친정이 상계동인데 가고싶어도 가지도 못하고 그냥 그렇게
우리 엄마가 알면 얼마나 속상할까...
어제 너무 울었더니 머리가 아프더군요.
바보같이 왜 그렇게 울었는지..
앞으로 제가 이 결혼생활을 잘 하려면 나를 버리고 헤헤 거리고 웃기만 하는 바보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나라는 하나의 인격은 사라지고 바보같이 시댁눈치만 보게되는 며느리만 남으라고 강요하는 시가와 그렇게 되어야 할수 밖에 없다는 생각에 너무너무 힘이듭니다.
그냥 이렇게 힘들어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