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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안들어온 신랑때문에


BY 동화처럼 2002-01-25

어제 저녁 신랑이 안들어 왔답니다.
두달에 한번 석달에 한번씩 중간에 전화 안받고 싹 외박해버린 신랑
때문에 스트레스입니다.

무었때문일까요? 술때문이죠 11시쯤 전화해 "늦어도 이해 해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하며 급히 끊은 후 전화 두절 ! 그후 저는 한 숨 못자고 뒤척이고 이 인간하고 결혼한것을 후회하고 또 후회하고...
저도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잠을 자야 하는데 애도 타고 화도 나고
답답한 심정으로 하얗게 밤을 새웠답니다.
저는 안들어온 신랑보다 제 자신이 더 싫고 진저리 납니다.
다른 직장녀들은 신랑이 안들어와도 잠만 잘 잤다고 하는데 왜 저는
뒤척이며 못자는지...10년 정도 됐으면 이제 그만 포기해야 할텐데

신랑은 술을 한번 먹으면 끝을 보는 성격입니다. 중간이 없죠
안마시면 땡돌이다가 마셨다하면(일주일에 2-3번) 새벽 2-3시는 기본 어쩌다가는 밤을 새곤 합니다.

그럴때마다 저 어제처럼 잠 못자고 기다리는거 하기 싫은데 그담날
출근해서 일하기도 너무너무 힘든데

아침 출근했더니 신랑 직장 동료에게 전화가 왔더군요
어제저녁 같이 마시다가 자기집에 잤으니 제수씨 죄송하고 용서하시라고요 "전화라도 주시지 그랬어요" 하며 교양있게 끓은 후 연이어 신랑이 다시 전화해 "미안해 어쩌구 저쩌구" 해서 그냥 콱 끊어 버렸습니다.

저는 신랑은 포기했습니다. 그버릇 술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는거
고치는거 일치감치 포기하고 그냥 이해하고 사려고 노력합니다.
이혼 할수 없으니 어쩔수 없이 살아야겠지요.
제 유일한 십자가이려니 하며 살아가고 있지요

술안먹는 날이면 자기가 청소하고 밥하고 반찬 만들고(맞벌이라...)
아침밥도 차려먹고 내 밥 차려 놓고 출근하고 밖에 나가면 가스밸브
잠그고 잠잘때 문단속하고 하여간 그런거 잘해서 그냥 술먹는 단점
이해하며 살려다가도 (저 이런거 안해줘도 좋으니 술먹고 외박만 안했으면 좋겠습니다)어제 저녁 같으날은 질리기만 합니다.

신랑 술안먹는 방법 아니고요
신랑이 안들어와도 잠 잘수 있는 방법 아시는분 알려 주세요
너무 피곤하고 속상해서 오늘 나도 어디 찜질방이라도 가 외박이라도 해서 이 인간 사람 안들어올때 애타는 심정 알아보게큼 해 하다가도
그래서 고쳐질 인간도 아니고
제가 고쳐야 할텐데 무슨 좋은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