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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어떻게 혼내주고 버릇을 고쳐야 할까요


BY 어떻게 2002-01-30

저 지난번에 우연히 남편 지갑에서 단란주점인지, 룸싸롱인지
카드 명세서 (같은장소 시간 다르게 12:30, 02:30분 두번 끊음)보고
올렸던 사람입니다.

리플해주신분들이 2차 간것같다했는데 제가 신랑 처음으로 외국
2주 출장을 보내야 될 상황으로 혼자 속앓이하다가 잠 자는 신랑에게
나 예전과 느낌이 다르다 단란주점에 가면 다들 만지고 2차도
간다더라 했더니 자기는 정말 아니라더군요. 믿어주라고요
이제는 정말 단란주점 가는것 싫으니 가지말라하구요.

그래서 그래 정말 한번 믿어보자 굳이 알아도 이혼까지는 생각도
안해봤으미 모르는게 약이다하고

출장가있는동안 저 정말 신랑 사랑하고 있구나 느끼고 신랑에게
매일 용기 넣어주는 멜보내고 신랑도 매일 전화하고
저 보고싶어하고 하더라구요.

월요일날 오전에 도착했는데 제 선물도 많이사오고 너무 잘해주고
애들도 물론, 저 시댁 생각나서 먼길 다녀왔으니 인사드리고
선물도 드리고 오자하고 다녀왔어요.

화요일날 출근하고 퇴근시간에 회식 있다고 전화왔더라구요
밤9시에 또 전화와서 집앞에 차 두고 술하러 간다길래 단란주점은
가지말라하고요.

기다려도 오지않아 12;30분에 핸드폰 했더니 30,40분만 시간주면
집에 도착한다더니 감감무소식
2시정도에 핸폰 했더니 꺼져있는 상태, 저 정말 미칠것같았습니다.
내가 그렇게 노력했는데, 다른데 눈돌리지 않도록 갖은 아양 다떨고
신랑을 황제처럼 모시고 집에오면 최대한 편안하게 해주고

정말 배신 배신 신뢰,믿음 와르르 내자신이 비참하고 초라함

저 혼자 술(소주) 마셨어요. 술병은 많이 가져다 놓고(많이 먹은척)
술은 버리고 약 5잔정도

3:30분정도에 술 많이는 아니고 왔더군요(이제 오히려 이렇게 들어오니 더 의심됩니다)

제가 자기는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내가 얼마나 노력하고 단라주점
가지말란 소리 그렇게 했는데 첫 출근부터 이러느냐고
자기는 의지도 없고 내게 믿음도 못주고 실망스럽다고

모씨 집안은 원래그렇잖아 합니다.
(제가 지난번 술 마시고 왔을때 그말 했거든요. 벽에 말을 했더라도
벽이 알아들었을거라고, 자기 조카(여고 3년)도 형님이 그렇게 말해도 결국 집나간거하고 뭐가 틀리느냐고 모씨집안이 그러냐고)

제가 한 그말이 가슴에 맺쳤나 봅니다. 내가 오죽했으면 그말했을까는 생각지 않고
사실 시아버지 술,잔소리 수준급 시숙들 술 고집 수준급
이런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술을 찾는 분위기로 젖은것같은데

아무튼 꼴도보기싫으니 나가라 했어요. 그랬더니 알았다고
오늘만 재워주라고 이제 우리는 다끝났다더군요.

뜬눈으로 새우고 아침에 눈만 감고 있었더니 출근하더군요
다른때 같았으면 낮에 전화했을텐데 없었고 퇴근시간에 전화해서
오늘 일하고 늦게 들어온다면 술은 다깼느냐 몸은 괜찮으냐 묻더군요

술도 안깼고, 몸도 안괜찮다고 퉁명스럽게 받고 끊어버렸어요
큰형님께 전화해서 설명을 했더니 카드명세서 보이며 한번 따지고 엎으라네요. 지금 그럴려고 벼르고 있긴한데

제가 너무 순둥이라 여태(결혼 6년차) 큰소리로 싸움 한번 안하고 무엇보다 제가 신랑을 정말 사랑하므로 밖에서 힘든데 안에서 편하게 해줘야지

하며 왠만하면 스트레스 주지 않고 잔소리 않고 카드 값 다 내주고
했더니 날 물로보는건지

이 문제만 아님 정말 좋은사람이거든요. 저에게나 애들에게 잘하고 있거든요 여행도 자주가고

그리고 설 끝나자마자 제가 학습지 교사할려고 하는데 신랑은 반대하지 않고요. (돈벌면 자기 골프 더 자주 할수 있을 기대로)
저도 제가 직장을 계속하다 (그만둔지 약 2년되감) 집에만 있으므로
신랑에게 더 집착하고 하는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철이 덜든건지 속이 없는건지 정말
설마 이런꼴을 평생보고 살진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