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아버님이 싸우셨어요.
아니 어머님이 일방적으로 당하셨지요.
아버님은 술만 드시면 사람을 못살게 군답니다.
한동안 뜸하더니 더디어 터졌어요.
의처증에 폭언 폭행까지..
결혼하고 내가 아는것만 3번 어머님이 가출을 하셧어요.
시누 3명에 아들하나 형제들끼린 참 의 좋게 잘 지내거던요.
다들 어머님편에서 보호해주고 하는데..
작년에도 추석전에 한번 크게 싸우고 한달동안 나와계시다가
아버님이 잘하겠다고 각서까지 쓰고해서 들어 갔는데..
이번엔 좀 심하게 맞고,죽다가 살았데요.
동네에(시골)큰집이 있어서 피신했다가 아침에 들어 가니깐
글쎄 어머님 옷이랑 화장품이며 모든 물건들을 다 불태워 버렸더래요.
아버님 몰래 통장이랑 도장 가지고 나와서
찾을려고 하니깐 그것도 다 분실신고 해버리고..
어머님 땡전 한푼없이 이모님이랑 같이 올라 왔네요.
지금 시누랑 병원에 진단서 끊으러 갔어요.
다들 이젠 집에 들어 가지 말라 하고..
어머님도 자식들에겐 미안하지만.특히 나한테..
하나밖에 없는 아들 며느리라 정말 미안하다고..
시누들이야 시집가고 했으니깐 안보고 산다지만.아버님을..
저 지금 임신 7개월 (둘째)
당장 이번 설에 닥칠일이 걱정 이네요.
우린 시골에 큰집이 같이 있어서 그곳에서 명절을 지내 거던요.
정말이지 가기 싫으네요
아버님도 보기 싫고.
어머님도 없는데 아버님 수발하기도 그렇고.
큰집 식구들 수근 거리는것도 보기 싫고.
아버님 저한테는 참 잘해주시지만
전 그 모습이 가증 스럽게 느껴져요.
작년 추석도 어머님이 안계셔서 저 넘 서러워 마니 울었거던요.
신랑도 아버님 때문에 열받아서 명절전에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와 버리고 어른들이 그럼 안된다고해서
명절 당일 새벽에 내려가고 그랬답니다.
여자로써 어머님이 넘 불쌍해요.
늦게나마 이젠 아버님 그늘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았음 하는
바램이지요.
하지만 당장 내가 걱정이네요.
아버님이 밉고 싫지만 그래도 안볼수도 없고.
신랑은 침묵이네요.
원래 맘을 속에 담아두는 스타일이지만.
그맘 제가 잘 알지요.
그래서 뭐라고 얘기도 못하겠구,
답답한 맘에 여기에 글 올리네요.
나 ,너무 너무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