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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아빠가 친아빠처럼?


BY 나 바보 2002-01-31

전 요즘 세상고민 다끌어안은사람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남편과는 이혼서류에 도장만 찍으면 끝나는건데..
머리가 복잡한건 다른이유입니다.
남편과 이혼을 결정한후 2개월쯤지났을까..
채팅으로 우연히 전라도 광주에사는 친구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전 설에살구여.
첨에는 사이버 상이라서 유부녀라는 얘기도 하지 않고 채팅을 했고 가끔 통화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여느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쪽에서 만나보고 싶다고해서 걍 기분전환이나 하려고 만나보았죠. 그쪽에서 서울로 올라와서.
만나보고나니 참 착하구 하여튼 그렇더라구여.
내가 결혼을 안한상태에서 이사람 만났음 이사람과 결혼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7개월을 통화도 하고 그친구가 설에 가끔올라오면 얼굴도 보고하는사이 그친구는 제게 결혼을 하자더군여..ㅠㅠ
아무것도 모르구..
전 이제 곧있음 두돌되는 딸아이가 있거든여.
그래서 이제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사실대로 다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그친구 눈치를 채고 있었답니다.
통화할때면 옆에서 아이소리나고 그친구 만나면 푸우인형도 사서집에 들고 들어오고.. 제가 좀 흘린거죠..
그친구.......
괜찮다고.................
전 어찌해야 되는걸까여.
남편이 싫어 이혼하려하는데 이혼도장찍는동시에 다시 혼인신고(?)에 도장을 찍을판국이니..
제가 한심하죠?
하지만 전 자신 없거든여..
아이 문제만 해도...
그친구 제딸 자기 친딸처럼 키울 자신있다고 큰소리 뻥뻥칩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웃지죠? 그말을 믿으면 바보되는거겠죠?
그렇다고 딸자식 떼어놓고 갈수도 없구..
그친구 부모님이 저에대해 아신다면 어느누가 찬성을 하겠습니까..
하지만 제 맘이 이상하군여.
그친구가 자꾸 생각이 나구.. 내 아픔 모두 감싸줄수 있는 사람일것같은 믿음이 들려구 하는건.. 나 바보...
TV에서나 볼수 있는 드라마같은 얘기가 내가 현실로 되버렸으니..
냉정히 생각해보면 내 아이 데리고 혼자 살아가기에는 힘도 들긴들텐데.. 그렇다구 친정에 들어가서 살수있는 형편이 되는것도 아니구..
만약 그친구와 살게되면 친정부모님에게는 무어라고 말을해야되는지..
나정말 미쳤나보다..
내가 행복할수 있는길이 어느길인지 알려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