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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되면 이혼하고 싶어진다.


BY 초보맘 2002-02-01

결혼한지 1년 조금 넘었구, 아기도있구(아직 100일까진 좀 남았음) , 울신랑 오늘 승진도했구...
그런데, 명절이 다가오니 기분이 영 그렇다.
아일 데리고 강원도까지 가야하니.. 그것도 버스타고...
안 가면 좋겠지만, 가더라도 빨리 갔다 빨리 오고 싶은데 ...
울 신랑 자기 집에 며칠씩 가 있는 것 너무 좋아한다...
그러면서 우리 집에 가잔 얘긴 내가 하기 전에 꺼내지도 않는다. 어쩜 그리도 무심한지...
시아버지껜 아주버님, 형님들이라도 계시지만, 울 아버지 곁엔 아무도 없는데... 울 집에 가자고 하면 어린애데리고 어딜가냐고 하겠지?
그래도 오늘 저녁에 얘기하기로 했으니까 말이라도 꺼내봐야지//
아기키우는 것 지나고 난 후에는 보람도 있지만, 그래도 힘든것 사실이다. 편한 내 집에서 내 맘대로 키우는 것이 낫지, 형님 눈치보며 형님댁에 오래 머무르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결혼 후 명절이 싫어지는 이유를 이제서야 알겠다.
울 아가깨서 가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