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쯤 작은언니에게 전화를 했다
형부좀 어떻게 해달라구...
울 엄마 아빠께 참 싸가지 없이 구는 울 형부 십여년 동안 꾹 참아왔던 것들을 아빠가 눈물로 하소연을 했다는 거다.
울 큰언니한테..
그말듣고 나 전화한 거였다
형부 왜 그모양이야?
가정교육을 어케 받은거야?
형부가 멋모르고 그러면 언니라도 울 집에 잘하던지...
나 이제 형부 안보고 싶어
갖은 악담(?)을 다하고 난 전화를 끊었다
그러고 며칠후 울 형부 전화왔다
너, 언니한테 뭐라고 했어?
갑자기 피가 거꾸로 ?K는 것 같았다
나한테 따지려고 전활했단다
작은 언니가 술 엄청먹고 울 형부한테 모조리 다 얘길 한거였다
큰소리나게 싸웠다
형부는 나더러 오해라며 언니한테 미안하다는 전활 하란다
나 하지 않았다
그날 새벽 언니 전화왔다
나랑 인연끊고 산단다.
난 콧방귀꼈다
담날 엄마, 아빠 하루 종일 전화왔다
나더러 언니한테 전화해서 사과하라고...
절대 안한다했다
할말 못할말 전부 형부한테 까발려서 사건 더 커지게 만든 울언니가 더 미워 난 못한다 했다
글구 울 형부 잘못도 못느끼는 것 같아 안한다 했다
엄마, 아빠 그날도 엄청 우셨다
그리고 며칠이 지난 지금 나 어떡해야 할지...
자꾸 후회가 된다
울 언니가 넘 불쌍하다
엄마, 아빠께 잘못한것도 많지만 그래도 한 핏줄인데
우리 어린시절 얼마나 잘 지냈었나...
(맞벌이 부모님때문에 항상 우리 자매들만 집에 있는 관계로 서로 의지하구 정말 잘 지냈었는데)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싶은데 쉽지 않다
내 성격이 원래 내성적이라 그런말 쉽게 하질 못한다
지금 울 아들들을 생각해봤다
저 자식들이 서로 등돌리고 산다구...
정말 아찔하다
울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사과하고 싶은데 받아주질 않을 것 같다
좋은 방법 없을까요?
곧 명절도 다가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