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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로 얼마를?


BY uskh 2002-02-02

저 부모님과 같이 산지 1년 조금넘은 전업주부입니다.

결혼할땐 시집에서 같이살자고 한다고 우리집에서는 그것만은 안된다고 많이 반대하셨죠. (시어른들이 아직 젊기 때문에,.. )
전 신랑이 좋아서 같이 살아도 괜찮다고 했는데 살고보니 집얻을 돈이 없더군요. 전 그것도 모르고 제가 할 혼수품이며, 같이 살거라도 제가 번돈으로 이것 저것 할거 다했습니다. 막상 살아보니 처음에 울 신랑 벌어놓은거 하나 없고 빚이 백삼십정도 있더군요.

참 막막합디다. 그래도 적금부어가며 아껴쓰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며칠전에 울신랑 일저지르고 집에 왔더군요. 차에 넣는 텔레비젼을 공짜라고 하는 바람에 솔깃하여 차에 장착했더니 아뿔싸 1,980,000이라는 거금이더라데요. 1년 650,000만 내고 해약하면 텔레비젼도 그냥 준다나 어쨌다나,..
속이 디비져서 2틀동안 싸우고 울고 했습니다.
결국 해약금 670,0000만 날리는 것으로 끝을 맺었네요.

문제는 우리 아버님임다.
이사실을 알고 "그렇게 돈이 많아 쓰고다니면서 생활비 한번 보태봤냐? 한달에 300,000만원 주라."
하시데요.

참고로 시부모님 직장 다니십니다. 애들 다 장성해서 돈들어갈땐 그리 많지는 않고요. 울 시어버지 꿍하고 있으면서 한번 터트리는 말이 진심이거든요. 많이 섭섭해서 울고 또 울었습니다.

부식비는 저희가 대고 생활비는 부모님이 너희들 돈모은것 하나 없으니 저금해라면서 생활비는 대지 말라고 처음에 하셨거든요.
같이 생활하면서도 더부살이 하는 느낌 아시나요. 항상 미안하고 불안하고 눈치보며 마음편히 못살았습니다.

분가를 할려고 해도 모아놓은게 얼마안되니 꿈도 못꾸겠고, 그렇다고 시부모님이 분가한다고 돈좀 보탤것도 아닐것 같고,...
그래서 신랑하고 의논끝에 얼마되지도 않는 적금을 줄이고 생활비를 주기로 했습니다. 신랑이 많이 벌어오면야 이런 걱정 안하겠죠.

부모님께 얼마를 생활비로 줘야 할지 막막하네요. 시아버님 말마따나 300,000만원 주자니 적금 200,000만원 밖에 못넣을것 같고, 그렇다고 100,000만원 주자니 이것도 돈이냐고 할것 같고(울 시아버지 그러고도 남을 분이심) 그럼 200,000만원을 줘야 하나요?

다른 님들은 얼마를 주시나요. 같이 사시는 분들은 생활비 주고 사시나요?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