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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서....


BY 주주 2002-02-02

결혼3년차 주부인데요. 직장생활 하다가 7개월된 아기키우느라
전업 주부가 되었답니다.
지금 직장 생활 너무 하고 싶은데 특별히 아기 맡길곳도 없고, 믿을만한 사람도 없으니 불안하기도 하구요.
애기 키워놓고 다니면 된다고 하지만 까마득하네요.
날 더우울하게 만드는 건 그러면 안되는데 내가 가지려는 것보다 가지고 있는것에 만족하려고 하지만 쉽지가 않네요.
상대적이 되어가는 나자신을 보면 아직 주관이 확실하지 못한것 같기도 하구요.
울 신랑 고등학교 졸업하고 신문사 에서 일하는데 그회사 IMF 이후로 월급 안주는걸 밥먹듯이 하고 적은 돈이라도 꼬박꼬박 주면 일정한 생활을 할텐데.....
전 초대졸 졸업하구 학원강사를 했었거든요.
울형님 서울에 4년제 대학나와서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대학교에 교육 공무원으로 근무하며,울 아주버님 시골에서 자라 개천에서 용났다며 지방에서 제일 잘나가는 대학교 장학금 받고 나와서
공사에 과장으로 근무하십니다.
비교하지 않으려 해도 괜히 씁쓸 하네요.
아마 자격지심이겠죠.우리 형님네 애가 3있습니다.
맞벌이 하면서 애키우기 무지 힘들겠죠.
가끔 전화 통화 하면 힘들다고 얘기 하지만 전 부럽기만 하네요.
우리 형편이 안되어서 애도 하나더 나을까 말까 하는데.....
이제 명절이 다가오네요.
우리형님과 7살 차이가 나는데 남들은 있어서 좋겠다고 하지만
명절에 한번씩 보니 서먹하기도 하고 또 제가 붙임성이 좋은것도 아니구요. 울 형님 맏며느리 라고 형님노릇 하는것도 싫구요.
먼저 알아서 모범을 보이면 잘 따라 가련만,
몸을 사리니 저두 하기 싫어지네요.
울 형님 말하는것 들으면 속상해서, 이제부터는 똑같이 말해버릴까보다.
그래야 내심정을 알지.
그냥 우울해서 글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