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때 시댁에서 땡전한푼 못받았다.
집두 있구 목장두 있지만 그거 하나 팔자니 아깝고 손에 쥔돈이 없다는 시댁때문에 신랑회사에서 전세대출 받았다.
울엄마 왜이리 결혼 빨리 하냐구, 돈없이 시작하면 얼마나 어려운줄 아냐구...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인데 집은 못사줄망정 전세두 못 얻어주냐구......
난 별거 아니라구 생각했다.
맞벌이에 대출받기두 어려운 IMF 그나마 회사에서 낮은 이자로 대출받는게 어디냐는..... 바부같고 단순한 생각.....
올해...
시댁에서 집을 새로 짓는다.
목장터를 근린지역(?) 으로 바꾸어서 새로 집을 짓고 있다.
돈 없어서 신랑이 회사에서 5천만원 대출 해줬고 이자두 우리가 갚구 있다. 한달에 40여만원씩......
속터진다.
아버님은 이자에 대한 말은 한마디두 없다.
울신랑두 자기가 먼저 말 못한다.
지난주에 용산으로 조명사러 간다며 길모른다고 하시길래 같이 갔다.
조명기구 사는데 200만원정도 들더군.
눈은 높으셔서 좋은것만 찾으신다...
모 우리한테 사달라고 안하시는 것만해두 다행으로 생각하면서 ...
오늘 집짓는데 갔다.
아버님이 설명해 주신다.
부엌가구는 한샘껄루... 화장실엔 비데기에 안마샤워기...
안방 자개장은 방 사이즈에 딱 맞게 맞추신단다.. 13자 반이라나?
왜그리 얄밉던지......
두분이서 그렇게 삐까뻔쩍하게 해놓구 얼마나 좋으실까?
아들내미네는 전세금 대출금에 아버님드린 대출금때문에 결혼생활 4년차에 아기낳는것두 미루구 있는데.....
결혼할땐 시댁집으로 들어갈려구 햇다.
2층을 전세를 주셨는데 전세금 있음 들어오란다.
회사에서 해주는 전세대출을 받으려는데 아버지 집으로 들어가면 못받기때문에 어쩔수 없이 분가했다.
이번에 집 짓는데는 2층으로 짓는데 아래는 세를 주신단다.
난 사실 대출금 생각하면 합치고 싶다.
하지만 합칠수도 없다.
이층에 방이 세개인데 우리 들어갈방은 없다.
오늘 이방은 뭐구, 저방은 뭐구 그러는데 말두 못 꺼내겠더라.
사실 나에게는 무척 잘해주신다.
지금까진 돈문제는 별루 생각 안했다.
명절때마다 외며느리로써 할도리 다했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올 구정두 선물 뭐 해드릴까? 생각했는데.....
오늘 새집 가보구 딱 질려 버렸다.
나두 적당히 그럭저럭 할꺼다.
우리신랑 이렇게 성실하고 착하게 키워주신것만두 감사하게 생각했지만... 얄미운건 어쩔수 없다.
정말 얄미운 시아버지.......
하지만 내가 할일은 별루 없다.
이렇게 여기서 하소연하는수밖에..
악착같이 돈벌어서 대출금 갚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