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86

제가 이상한건지...


BY ... 2002-02-04

제가 이상한건가요? 아님 우리 남편이 이상한건가요?
이제 겨우 울 남편 나이 30.... 난 23...
정말로 사랑해서 주위의 모든 반대 무릎쓰고 외국으로까지 쫓겨나갔다가 결혼하게 된 우리는 평생을 행복하게 살 줄 알았습니다.
이제 결혼 2년이 다 되가는데... 제 선택에 자꾸 후회가 되어서 미치겠습니다.
우리가 사귈때 남편은 우리과 조교 선생이었는데... 학교에서 인정받고 교수님들이 아끼는 수업까지 맡아서 할 정도로 능력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교수님들을 예의있게 모시고 후배들한테 인정많은...정말로 쿨한 사람이었는데... 살아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무슨 말만 한마디 하면 삐져서 며칠씩 말을 안하고 분명히 제가 삐질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자기가 삐져서 말을 안합니다.돈은 절대 안쓰죠.어제도 자기 팬티 홈쇼핑에서 싼거 하나샀다고 펄펄 뛰더군요. 근데 웃긴건 자기가 아무것도 안 사나니까 저도 사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전 1년 가까이 옷한벌 못 샀습니다. 제 나이 이제 23... 한참 예쁜 옷 보면 하나쯤은 사고 싶을 나인데...겨울 옷이 없어서 울 아가씨 옷 얻어 입습니다. 비참하죠...
그리고... 이런 얘기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울 남편 밤에 저랑 잠자리를 안 합니다. 성욕이라는게 없는 사람처럼 보여요.그나마 신혼땐 자주 하더니 한 몇개월 지난 후 부터는 한 달에 3-4번 합니다. 그것도 제가 게속 졸라야 마지 못해 3-4번 해 줍니다. 한번도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한적이 없었습니다. 늘 밤만 되면 제가 해달라고 하죠. 그리고 남편은 무시합니다. 키스 안해본지도 1년이 훌쩍 넘었고...늘 남편보고 왜 결혼했냐고 묻습니다. 차라리 스님이나 신부님이 됐으면 좋았을텐데...
제가 밝히는 건가요?
아버님은 저만 보면 손주 얘기를 하시고...남편은 그 앞에서 호언 장담을 합니다. 그리곤 배란일 그날만 합니다. 미치겠어요...
아버님께 말씀드리고 싶어요..."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요"라고...
제가 이상한건가요....
모르겠어요....
헤어지고 싶은데 제 선택에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아서...
솔직히 헤어지자고 몇번 말해봤는데 그 때마다 딴놈 생겼냐고 의심을 해서...
전 진짜로 밥순이 입니다. 돈 10원도 맘대로 못쓰고 늘 삐져 있는 남편 눈치만 살피는...그리고 부부생활도 원만치 않은...
전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