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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서 사흘.시댁에서 이틀?


BY 울산아지매 2002-02-04

안녕하세요?
요즘 설준비 하신다고 다들 맘이 무겁고 바쁘시죠?
이번 설은 설 전에 휴일이 더 길더군요..
저희 신랑은 격주휴무제라서 이번주 토요일(9일)은 쉬게 됩니다..
금요일 저녁부터 귀향의 시간적 여유가 있는 셈이죠,
여긴 울산이고 시댁과 친정은 부산입니다.
가깝죠..
결혼하고 나서 친구들 제대로 한번 맘 편히 못 만나 봤습니다..
다 결혼 하고 나니 뿔뿔이 흩어져서 명절때나 되어야 다들 친정(부산)에 올 수 있답니다..
우리 친구들이 만날 수있는 날은 명절 후나 전이죠..
이번에는 설 전이 휴일이 길어서 10일에 만나려고 합니다..
너무 오래간만의 만남이라서 벌써부터 떨립니다..
전 9일에는 친정에 내려가서 쉬고 10일에 친구 만나고 11일 아침에 시댁 가려고 생각했어요..
11일에 가면 점심 먹고 제사 음식 하면 되거든요..
그리고 12일 설 보내고 13일 울산 우리집으로 올라오면 되겠거니 했습니다..
남편한테 내 계획을 얘기했더니 눈을 치켜뜨고는..
"그럼 명절 휴일 5일 동안 처가에서 사흘을 자고 본가는 이틀을 잔단 말이냐?"고 버럭 화를 내더군요..

깜짝 놀랬습니다..
잠을 자는게 뭐가 그리 중요한지..
친정에서 하루 더잔다고 그게 그리도 화낼 일일까요?
제가 잘못한줄 알았습니다..
우리 남편 외아들이라서 부모 섬기고 생각하는 거야 못말리는거 알고 있지만..(전에 시부모님과의 동거라는 글을 보신 분도 계시겠지요?)
잠 하루 더 자는거 가지고 그럴줄 정말 몰랐습니다..

제가 잘못했나요?
잘못 했다면 뭘 잘못했는지..
그리고 지금까지도 삐져서 밥 먹고 바로 자버리는 남편이라는 사람이 왜이리도 낯설게 느껴지는지..
저도 친정에서는 딸 하나입니다..남동생 둘이 있지만 아직 미혼이거든요..

휴~~~
제가 생각을 잘못하고 있는건지..아니면 남편이 예민한건지..
선배님들..동지들..
답변 좀 부탁해요..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