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다가오면 마음 한구석이 답답합니다.
작년 추석부터 시댁엘 가질 않고 있습니다
남편의 부도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빚때문에...
협의 이혼까지 하려 법원에도 갔었지만, 최종적으로 구청에 신고를 안해서 아직은 이혼상태가 아닙니다..
4개월의 별거도 해보았지만, 하나 밖에 없는 아이때문에 우린 서로 이해하려 노력 중입니다..
경제적인 것이 가장 큰 문제지만, 제가 남편의 모든걸 감당하지 어려워 헤어지려 했지요..
이런상황에 시댁엔 갈 수가 없었어요..
사채까지 끌어다 쓴 남편을 지금도 용서 할 수가 없습니다..
남편은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빚도 갚고 가정도 찾기 위해...
저도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친정에선 이런 모든 상황을 모르고 있습니다.
친정과 가까이 살구요
제가 남편을 이해하고 받아주려고 하고 있는 이 싯점에, 명절이라고 제가 시댁엘 가야 하나요??
시어머니도 어느정도 책임이 있습니다..
저 몰래 뒤로 돈도 주시고, 친구한테 사기당하는데 같이 보증을 서주시고, 무슨일이든 절 무시하시고 아들하고만 얘기하시는 분입니다
아들이 셋인데, 모든 며느리들 하고는 의논하시는 일이 없고, 당신의 뜻대로 아들을 통해서 통보만 하시는 그런 분입니다.
제가 우리 남편하고는 더이상 못살겠다고 했지요.
당신도 당신아들이 잘못 했다는걸 인정하시면서,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자고 하시더군요.
사업한다고 남편이 시댁에서 갔다 쓴돈도 엄청납니다.
시어머님도 그런 아들한테 질리신겁니다.
남편이 어느정도 빚도 갚고, 정말로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면 그때 시댁엘 가겠다고 했지요.
하지만 명절이 되면 신경이 쓰입니다.
저는 막내 며느리인데, 지금 둘째형님네도 별로 안 좋아서 둘째형님도 안오는 상태입니다.
결국 큰형님이 일을 다 하셔야 하고, 두며느리가 안오면 부모님 마음도 많이 안좋으실 텐데........
그렇다고 제가 마음이 약해져서 시댁엘 드나들면....
남편이 정신을 차리고 살런지.....
남편은 처,자식보다 부모님을 끔직히도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긴 얘기를 어찌 다 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