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 보시고 많은 조언 부탁드릴께요.
저희부부는 조그만 컴퓨터 가게를 합니다,
제가 경리업무를 보고 신랑이 팔고 설치하고 AS까지 하니 규모가 상상이 가시죠?
직원없이 둘이 하다보니 신랑은 밖에서 하는일이라 늘 나가 있고 저는 거의 혼자 가게에서 밤 열시까지 보냅니다.
손님도 많은편이 아니라(거의 전화로 옵니다)사람구경하기도 힘들죠.
물론 신랑이 바쁘고 힘든건 알지만 저도 나름대로 집에 와서 빨래하랴 청소하랴 가게에서 밥하랴 전화받으랴 바쁩니다.
젤 힘든게 하루종일 혼자 있다는거..........
가게비우고 나갈수가 없어서 출근하면 거의 모든시간을 인터넷과 티브보면서 갑갑하게 지낸답니다.
지난 토요일 가게문을 11시가까이 되어 닫았는데 그때까지 바빠서 밥도 못먹어서 감자탕을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신랑은 또 한군데 들릴때가 있다고 저보고 시켜놓으라 하더군요.
감자탕을 시켜서 끓고 있는데 하도 않오길래 멍하니 있기도 그래서 혼자 먹기 시작했습니다.
써빙하시는 분은 그많은걸 혼자 먹는거냐 물어보고 옆에선 혼자 왔냐고 물어보고.........ㅡㅡ;; 슬슬 화가 났어요.
바쁜건 이해 하지만 그런일이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다먹고 30분이나 지나서 왔더군요.
제가 좀 짜증을 냈어요.
난 하루종일 갖혀서 답답하다.가게가 완전히 창살없는 감옥이다.
이렇게 혼자 시켜놓고 기다리는것도 지겹다.
그랬더니 화를 내면서 그럴거면 나오지 말라네요.
제가 불평을 하면 늘 하는 말이죠.
나오지 말라고.........
전들 나가고 싶어서 나갑니까?
장사가 잘되면 저도 않나가요.
하지만 둘이 버는데도 한달에 생활비쓰고 저금한푼 못하고 사는데 어찌 직원을 두고 월급을 주겠습니까?
그래서 저두 나가기 싫다고 누군 좋아서 나가는줄 아냐고 했더니 그럼 나오지 말라고 잘됐다고 그러네요.
홧김에 오늘 않나갔어요.
매번 제가 잔소리 하고나 짜증부리면 나오지 말라 그럽니다.
솔직히 자존심도 상하고 난뭐 갈데 없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오늘 일자리를 알아 봤어요.
월급도 ?I찮고 내근직이라 편하겠더라구요.
전 직장생활을 꽤 오래해서 어디든 가면 성실히 일해서 평판도 좋았거든요.
지금껏 직장 다니다가 신랑이 가게를 차리면서 인건비 줄여볼려고 같이 나와 일하는데 신랑은 저 힘든건 (물론 저희신랑도 무척 힘들게 일해요) 전혀 알아주질 않아요.
당연하다고만 생각하니 너무 속상해요.
그리고 얼마전 6만원짜리 범칙금을 끊어 왔는데 내라니까 않내고 있다가 9만원이 되어서 날아온거예요.
그리고 3만원짜리 딱지도 6만원이 되어 날라오고요.
전 그런거 너무 싫어 하거든요.
낼건 제때제때 칼같이 내는성격인데 신랑은 가만 두면 나중에 차팔때 계산된다네요.
그러지 말라고 그렇게 말했건만...........
결국 3월까지 안내면 면허 정지된다고 날라 왔어요.
그걸보고 제가 어떻게 암말도 않하겠어요.
얼마전엔 사고가 나서 가해자한테 보상을 받아야 되는데 고치는데 300만원가량 들었거든요.
그런데 700만원을 받겠다며 밀고 당기고 하다가 가해자측이 550만원 밖에 없다는데도 합의를 않해주는거예요.
제가 없는사람 같은데 그냥 합의해줘라고 그러는데도 괘씸하다는둥 그러면서 신고를 했어요.
그사람 진짜 돈없는 사람이라 일단 저희보험들은걸로 고쳤는데 보상비가 170만원 나온다네요.
그걸 보니 또 얼마나 화가 나겠어요.
그렇게 옆에서 합의하라고 했건만 가해자는 빚이 많아서 집을 담보로 170만원 밖에 받을수 없다네요.
이런일 말고도 사소한 다툼이 비일비재 해요.
물론 같이 일하면 많이들 싸운다고 하더라구요.
모르는건 아니지만 아직 아기가 없어서 그런지 부부간에 애틋한것도 없고 싸우면 오래가네요.
그리고 전 툭하면 나오지 말라는 말이 너무나 괘씸해요.
사실 자기야 집에 오면 쉬지만 전 집에 와도 아침에 돌려 놓은 빨래 널으랴, 개랴, 다리랴 설겆이 하랴........늘 1시나 되야 씻고 자거든요.
가게에서도 혼자 거울보고 말할때도 있답니다.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간혹 가게에 같이 있을때 내가 이런저런 얘기 하면 늘 건성으로 대꾸도 없이 듣는둥 마는둥...........넘 속상해요.
바빠서 정신이 없는건 이해 하지만 저로선 너무 외롭고 힘드네요.
신랑은 너 원래 혼자 있는거 좋아하잖아 그러지만 그것도 어느정도죠.
예전엔 혼자있는 시간을 즐겼는데 이젠 입에 곰팡이가 쓸거 같아요.
제가 너무한건가요?
이미 다른 일자리도 알아봐서 내일 오리엔테이션 있다고 나오라는데......
그래도 제가 다 돈관리 하고 상담도 받고 밥도 해먹고 해서 가게 나가는게 맘이 편하긴 했거든요.
막상 다른데 일자리가 생기니 걱정도 되네요.
괘씸해서 보란듯이 내일을 하고 싶은데.........
제가 철이 없는걸까요?
결혼 3년째인데 권태긴가 싶기도 하고......얘전엔 많이 이해해 줬었는데 이젠 제가 하는말은 다 잔소리로 들리나 봐요.
저번엔 화가나서 저더러 니네 집에 가라는데 넘 황당했어요.
우리집이 여기지 어디냐고 큰소리는 쳤는데......
속상해요.ㅠ.ㅠ
사람은 참 좋고 성실하고 따로 속썩이는건 없어요.
근데 지금 이런 상황이 너무나 싫어요.
늘 같이 있으니 서로의 소중함을 모르는것 같기도 하고........집에서 밥해놓고 신랑기다리는 여자들이 부러워요.
제시간에 퇴근하고 같이 저녁먹고........
저희는 점심도 늦으면 세시 네시에 먹는답니다.
혼자 먹기도 그래서 기다리다 보면 바빠서 세네시에 들어올때가 허다해요.
저녁도 일찍먹어야 8시고 보통 9시 10시 늦으면 12시 다 되어서 먹어요.
이런 생활이 너무나 지겹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