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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속상하고 답답해서...


BY 해바라기 2002-02-04

저만 그런건 아니죠?
요즘 전 왜 이렇게 바보처럼 사나 싶네요.
내 맘이 하기 싫으면 하지 말고 살까????

우리 어머니 참 이해가 안가요.
그냥 제가 속상한 맘 풀곳이 없어
올리는 글이니 이해가 안가셔도 그냥 넘어가주세요.

우리 큰 시누이 47세
남편 아들 다 두고 지금 6일째 시댁에 있습니다.
우리 시엄마 빙판에 넘어져서
허리가 조금 아파서 입원하셨다가 낼 퇴원합니다.
뼈가 다치거나 그런건 아니고
주위 근육이 놀랜 지금은 거의 정상에 가깝죠.

저 오전에 일합니다.
다친 첫날 엄청 힘들어 하더군요.
그날은 간병인이 필요했답니다.

며늘인 저하나 (일을 빠질수가 없는 상황)
딸셋이 하나도 안오더군요.
하루하루 회복이 빨라 다 나아가니 큰시누이 오더군요.

시동생 혼자있는 시댁에 누나라고 왔으면
집안 청소도 좀 하고
동생옷도 빨아주고 밥도 반찬도 하고 그러는거 아닌가요?

하루종일 시엄마 병실에서 놀다가
(참고로 그 병실은 침대가 있긴 하지만
바닥이 방이고 뜨끈뜨끈해서 환자들 거의 바닥에서 지냅니다.)

일 끝내고 가보니 시누이 거기서 둥굴방굴합디다.
그러다 저녁은 울집에 와서 먹습니다.
울 시엄마 당신 딸 밥 굶을까봐
우리 집에 가서 밥 먹으라고 얼마나 하시는지...

오늘 저녁식사 시간에 또 병원에 갔지요.
시누이 와 있더군요.
5인실 다들 아줌마들이라서 편안합니다.
다들 같이 밥먹는데 울 시엄마 딸 밥먹고 가라고 난리입니다.

울 시누이 집에 가서 밥해야지 (그냥 인사치레...)
울 시엄마 "니가 밥해주러왔냐?"
참나 막내아들 혼자 지내고 있는데
당연히 해서 같이 먹어라 해야지
어떻게 그말을 세번이나 합디다.

저 일하면서 시동생 밥에 반찬 다 해주고 다녔어요.
어젠 병원에서 와보니
울 시동생 빨래를 한보따리 갔다 놨어요.
빨아달라고....
세탁기가 없는것도 아니고 누나가 그거 못해줄까요?

아무리 정없이 살고 이혼하고 싶다고 하는 딸이라지만
명절 지내고 가라고 딸에게 말하고
딸도 그럴생각이라니 어이가 없네요.
거기다
전 명절 휴일전엔 계속 바쁩니다.
특히나 9일 토요일엔 엄청 일이 많아서 늦게 늦게 끝나요.
지금부터 걱정스러울정도로...
다음날은 명절이고 뭐고 쉬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
너무너무 지치거든요.

그런데
저 토요일까지 일하고나면 일요일에
저랑 시장보러간답니다.
무거운거 들어야 하니까...
아니
한가하고 시간 많은 딸
며느리가 바쁜데 같이 장 좀보면 안될까요?
제가 이상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