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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정신병 걸릴거 같아요..


BY 윤정맘 2002-02-05

결혼한지 일년여 지난 아줌마입니다.
제상황을 말씀드리자면..(제 입장에서만 본 상황입니다.)
결혼해서 시댁에 들어가 살았습니다.
시댁에서 집얻어 줄 돈이 없었거든요.
심지어는 결혼비용도 다 신랑이 카드를 긁거나 대출을 받아서
마련했으므로 시집가서 같이 갚았습니다.
저는 들어가 살았음에도 혼수비용 2천만원 넘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시댁에 살때에는 매달 160만원씩 드렸고(바보같지요..)
도저히 시어머니때문에 못살겠어서 억지로 우기고 분가를 했답니다.
친정엄마명의로 빈집이 있었거든요.
물론 시댁에선 돈한푼, 심지어는 제가 해간 살림살이도 못가지고
나왔지요.
분가해서도 시아버지가 아프고 시댁에 대출받은 돈이 있어 돈을
달라고 하기에 90만원씩 매달 드렸습니다.
그럼에도 제사때 가면 뭐 하나 사들고 오지 않는다고
한말씀씩 합니다. 우리 시어머니.
그리고 제사때는 저희 전만 아홉가지 부칩니다.
얼마나 많이 음식을 하는지 세집을 나눠주고 열흘을 매끼마다
남은 음식 먹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해온방식으로 집안일을 안하면 쫓아다니면서
괴롭힙니다. 일례로 빨래는 꼬옥 손빨래여야하고 그 손빨래 조차
제맘대로 빠는것이 아니라 당신방식대로 빨아야 합니다.
물론 몇십년간 노하우가 생긴 어른맘에 이제 일년된 며느리가
맘에 차실리는 없겠지요.
시댁에서 출근할때도 저 새벽 다섯시반에 일어나 밥하고 설겆이
청소까지하고 출근했더랬습니다. 물론 시어머니도 도와주시긴했지요.
시집올때 해온 혼수 하나하나 트집안잡힌거 없습니다.
시집와서 처음 시댁오던날 그릇에 찹쌀이랑 팥이랑 안가지고 왔다고
격식도 모른다고 대놓고 우리 엄마 욕을 하더군요.
그리고 매일마다 아침에 절안한다고 예전에는 어림도 없는 일이라
앉혀놓고 한 소리 하셨습니다.
얼마전 저 애기 낳았는데, 딸 낳았답니다.
당일날 안오시더라구요. 아들하나 있는데,, 친손주로는 걔가 첫손주인
데도 말이죠. 전 설마 했는데.. 딸이라 안오셨더군요.
친척들 오셔서 좋겠다 말씀하시면 딸이라고 큰소리로 저 보는 앞에서
짜증냅니다.
그리고 제가 요즘 출근한지 얼마안됐습니다.
아기를 시어머니가 봐주십니다.
물론 고맙지요.. 근데 봐주실수밖에 없습니다.
그돈 드릴라면 아들 혼자버는 돈으로는 택도 없으니깐요.
그런데 애기 맡기자마자 매일 돈없다 하시면서 카페트를 사시더라구요
상식적으로 애기 있는집에는 있는 카페트도 없애잖아요.
제가 아기한테 안좋다 했더니 대놓고 저 무시하십니다.
예전에 그렇게 유난 안떨어도 애기 잘만 키우셨대요.
애기가 땀띠가 나도록 너무 싸놓고 계시길래 땀띠낫다 했더니
저닮아서 닭살이라 그렇다더군요. 땀띠가 아니라.
저닯아서 애가 얼굴이 넓적하다고 막 뭐라 그러시대요.
그리고 내새끼 시어머니 계신앞에서는 안아주지도 입도 못맞춥니다.
에휴... 다 말하자니 한도 끝도 없습니다.
그런데 일욜날 저에게 시아버지랑 같이 밥먹을 때는 젓가락질
하지 말랍니다. 버릇없어보이고 남들보기 챙피하다나요.
저 정말 미쳐버리겠습니다.

신랑한테 이야기를 해봐도 답은 없습니다.
무조건 참으라는 말만 합니다.
저 시어머니때문에 신랑도 싫어집니다. 이혼하고 싶어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못배워서 그렇게 트집잡일일만 하는걸까요..
미쳐버릴것 같아서 여기나마 하소연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