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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소중하니까요....


BY 비단나비 2002-02-05

얼마전 비단벌레님의 글을 보구 뜨끔했다.

바로 내이야기랑 너무 똑같아서.

아무튼 난 맘을 깨끗이 정리했다.

미련? 글쎄 조금쯤 남아있겠지....

그래도 사람인지라 조금은 약올랐다.

난 이대로 평범한 샐러리맨의 부인으로 물가 걱정하면서
살텐데, 갠 결혼해서 개인병원두 내구, 나 보다 어리고 이쁜여자랑
폼나게 살것같애서..

비단벌레님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난 끝이 좀 지저분했다.

그래서 그냥 그부분을 만회하려구(드라마에서 나오는 것처럼 근사하게 헤어지려구) 노력 무지무지 했는데, 그 철없는 것이 정말 안도와주더군...........

한두달 그렇게 질질 끌었다........

쫌있으면 내 생일이다. 남편은 결혼후 이상하게 내 생일만 되면 해외출장이 잡힌다. 그래서 항상 나혼자 지냈다....

엊그게 개 만났는데, 내생일 기억하구 있었다(울남편 기억못하고 있다 ..결혼 7년차인데도)..
그래서 첨엔 너무너무 기뻤다.......

근데 정신차렸다.......

이럴수록 내 생활만 엉망이 되니까...
내 생일쯔음 전화하구 그날 만나잔다.........하지만.
난 전화안받을 꺼다.

그냥 이대로 안녕이다.

다시는 길에서도 우연이라도 만나지 말기를 ........


다시한번 다짐해본다...절대 전화안받는다.

그렇게 결심하구 나니 세상이 좀 밝아졌다.

오랜만에-정말 몇개월만에 나로 돌아온 것같았다.....
오늘 아침에는 청소도 하구, 딸아이 머리도 정성스럽게 빗어줬다.
아! 살것같다!
그동안 이상한 사람에게 내인생이 휘둘려진것이 속상할 뿐이다.

그사람의 한순간의 슬픈사랑이야기속(혹은 여성편력의 무용담)의 조연이 되기보다,

내 자신의 인생속의 멋진 주인공이 되고 싶어서 난 과감히 탈출한다.

왜? 난 소중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