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73

너무행복합니다..


BY 행복이란 2002-02-05

왜 그땐 몰랐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지방에 살고있는 주부인데 그래도 이곳에서는
꽤 괜찮다고 하는 아파트에 살았습니다
물질적으로 별 어려움 없이 남편사랑 드뿍받으며 살았죠..
하지만 행복은 그리 길지 않더군요
시댁식구라는게 뭔지 나의 행복을 그렇게 송두리채 뺏어갈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는걸 정말로 몰랐습니다
틈틈이 찾아와 사람 힘들게 하고 지치게 하더군요
그럭저럭 힘들었지만 살아지더군요
그러다 남편회사가 부도가 나서 힘든 생활이 되었습니다
어쩔수 없이 시댁으로 들어갈수밖에 없었습니다
시댁은 아주 작고좁은 집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생활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어쩔수 없이 들어갈수 밖에 없었습니다
옷가지만 가지고 들어가 살았는데
이건 사는게 사는것이 아니더군요
피가 말르는것 같았어요
처음으로 남편에게 심하게 맞기까지 했습니다
날 그렇게 끔찍이도 사랑하던 남편이 나에게 폭력까지 행사하더니
정말로 죽고 싶었습니다
비참하기 그지 없었지만 아이들 때문에 살아야 했습니다
시댁에서 들어가 생활한것을 일일이 얘기할수는 없지만
암튼 이젠 분가를 했습니다
아주 작은 소형아파트 이지만 너무도 행복하네요
일단 너무도 싫은 시댁식구들을 매일 안보고 살아도 된다는 것이
너무도 좋네요
늦게 자도 돼고 낮잠실컷자도 아무소리 하는사람 없고 저녁하기 싫음 가끔은 외식도 할수 있고
그리고 남편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와 저에게 너무도 잘하더군요
본인도 많이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제가 지금 느낀건 큰 아파트에 물질적으로 넉넉한다고 해서
행복한건 아니란겁니다
작은 소형아파느 이지만 지금이 훨씬 행복하네요
날아갈 정도로요...
힘들게 사시는 주부님들도 앞으로 행복한 미래를 상상하면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