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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집에명절음식할사람이없어요....


BY 코알라 2002-02-06


좋은아침....인지 잘 모르겠네요.
어제 저녁에 신랑과 또 맘이 상하게 되었습니다.

친정 엄마가 20살때 병환으로 돌아가셨어요...
참...암담하더군요..
언니들과 이것저것 하다가, 어떤 아주머니가 오셨어요..
아버지와 잘 지내시길래 별 반대없이 싫은거 많지만 그래도 그냥 지냈어요. 올해 신정때 아줌마가 발작을 하는거에요.
자신이 신기가 있어서 그렇다나 어쩌나..
참. 지금까지 그런사람 첨 봤어요. 욕도하고, 혼자서 중얼거리고. 아버지한테 대들고...넘넘 심했어요..말로 표현이 어려워요.
그래서 그 아줌마는 자기가 잘못해 놓고, 자기는 못살겠다고 딸내미 집으로 짐을싸서 가더군요..그때 부터에요. 저희집의 근심이..
저 결혼한지 얼마 안됐어요. 요번 설이 결혼해서 첨 맞는 설입니다.
이런거, 저런거 왜 모르겠습니다...저는 어릴때부터 집안일을 해왔거든요...근데 이번일로 집에 음식할 사람이 없어요...아버지와 오빠 뿐인데.. 친오빠 아직 미혼입니다. 그래서 제가 신랑에게 이야기 했어요. 힘든건 알지만 어떻게 안되겠냐고. 화를 내더군요. 자기집만 생각한다고. 정 그러면 미리가서 음식해놓고 설 전날 올라오라고..
그게 말이나 됩니까?? 설 당일 아침부터 엄마들이 해야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신랑 집에는 제사 이런거 없습니다.
그래서 저도 말을 꺼낸거구요. 암것도 안해요. 명절이라고 특별히 하는것도 없고, 집안도 없어서...찾아오는 사람도 없습니다..
신랑, 시엄마 뿐이거든요..신랑 아침 7시까지 출근하고 나면 저랑, 시엄마 둘이 집에 있습니다...그러면 각자의 일을 하겠죠?... 시엄마는 하루 종일 테레비 보고. 저는 방에서 음악듣고,책읽고,십자수하고 해요. 저 테레비 보고 있는거 무지 싫어합니다..그래서...이모 두분 계세요...이게 끝이에요.
집에 제사가 없어서 제가 바쁜거 이야기하면 못알아 듣는것 같아요.
참고로 우리 신랑 요번 명절에 계속 일한답니다.
저는 하루전날 가서 음식해놓고, 설날 오전중으로 빨리 치우고, 오후에 올라온다고 했는데...그럼 신랑 퇴근시간 맞추거든요..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입니까?
놀러 가는것도 아니고,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서 집에 일하러 간다는데..
눈물만 나더군요..정말 답답합니다.이해 못해주는 신랑이 넘 미웠어요. 선배님들...이 글을 읽고 선배님들도 신랑과 같이 생각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