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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 미치~


BY 레지나 2002-02-06

미치~..미치~..내가 미치~
요즘 울집 분위기 장난 아니다
항시 생글거리며 웃고 재재거려야 하는 며늘이 함구하고 있는지 보름넘어 가므로
정확히 말하면 작년추석이후부터 계속 먹구름..잠시 개임

서방이랑 시옴니 합동으로 속 뒤집어 놓은지 한달
나 왜이러구 살아야하나...
정말 심각하게 회의가 온다
암만 속상해도 이혼이란 단어는 늘상 접어두고 살았었더랬는데
그놈의 이혼신고서가 어케 생겼는지 함보고 싶어 서식을 다운받아봤다
요즘 시옴니입장에서 보면 며늘 하는짓 가관이다
아무하고도 하루 한마디를 안하므로
집안일 거의 개판^^*이므로
묻는말에도 예..아니요..완전 단답형

며칠전 아침먹는데(반찬도 일주일째 레파토리 똑같음)
울시옴니 설장봐야제 하신다
나 묵묵부답 밥만 먹고 있었다
가만계심 어련히 알아서 안할까하고
근데 이양반이 가만두면 며늘 설준비도 안할까 겁이 나는지(이런 반항은 첨이므로)
계속 설음식이야기다
떡쌀도 담궈야하는데...중얼중얼
나 계속 밥만 먹고 있었다
그랬더니 울서방 올해는 제발 조금만해요(하이구야~ 저 효자가 왠일이랴...지엄마 하는일에 토를 다달고)

요즘 사실 나 암것도 하기싫타
시옴니 모시고 사는 맏며늘이 지금 시국에 우울증이 가당키나 할까만
정말 손끝하나 움직이기 싫타
제사야 어째도 모셔야 하는거 할수없는거구
그래서 해마다 벌이는 유과며 강정 올해는 그냥 사야지
떡도 사던지 한두어되만 해야지
뭐 속으로 혼자 그러구 있었다

근데 맨날 아파죽겠다는 시옴니께서 슬며시 나가더니 티밥을 종류별루
튀겨오더니 엿이랑 한쪽구석에 터억 던져놓고
떡쌀을 한말을 담궈놨다
우쒸~~...스팀이 팍팍돈다
담궈논거 어쩌랴...딸네들 나눠주고 싶어 저러는거 쳐다보구 인상만 한번 구기고 말았다
근데 나잠깐 외출한사이 떡을 떠억하니해서 거실에 주욱~ 늘어놨다
그려...떡한말을 집에서 다썰자 이말씀이지
떡집에서 썰어오면 일도 아닌걸 꼭 집에서 써는걸 고집한다
덕분에 손에 물집 서너개씩 잡히는건 물론이고

이많은걸 떡집에서 썰면 쉬운일을 왜이러냐구 했더니
많지도 안은걸 뭐 돈주고 쓰냐구 집에서 썰지
한되도 아니고 한말이 안많다고?
완전히 뚜껑이 열린다
그려요...옴니 많지도 않은거 올해는 옴니혼자 함 썰어보시어요

애구~..참말로 내가 미치 미치~~~~~~
저렇게 분위기 파악이 안되서 우찌하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