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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만 있어면 않되나???


BY 후리지아 2002-02-06

오랜만에 친구랑 통화했다.
그 친구가 암웨이 한다는건 알고 있다.
주위에서 많이 하니깐...
하지만, 난 하기 싫어 않하고 있다.
결혼하고 그냥 집에만 있다.
말그대로 아직 신혼이라 아이도 없고, 직장도 없이
남편만 바라보며(?) 잘 지내고 있다.

집에서만 있는 날 대단하다고 한다.
시간이 얼마나 아까운데 라고 나보다 더 안타까워 한다.
난 너무 편한데...
아니 솔직히 직장도 다니기 싫고, 그냥 매일 집에만 있다.
그렇다고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는건 아니다.
좀 무료하긴 하지만, 그런대로 괜찮다.
다만, 같이 맞벌이 하면 좀더 경제적으로 도움이 못되는게
남편에게 좀 미안하지만, 남편도 집에서 쉬라고 하기에
맘편이 잘 지내고 있다.

대화를 하는데 경제 상식이며 아이 교육문제, 선진국 문화
줄줄
정말 말 잘한다.
나도 예전엔 말빨 쥑여 줬는데.
할말이 없어졌다.

요즘 시대가 어느땐데 집에만 있냐고 야단이다.
그냥 평범하게 아기 낳고 남편 뒷바라지 잘하고,
살림 잘하고 살꺼라 했더니, 아이 낳아보면 맘이 바뀔꺼라고
지가 더 난리다.
나도 그 정도는 안다. 혼자 벌어서 아이 키우기 만만치가
않다는것 정도는...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당장 직장 나갈때도 없지만,
나가기도 싫은걸 어떡하노~
닥치면 어떻게 되겠지 싶은 정말 암 생각이 없는걸....
그냥 남편얘기 시댁얘기 살림얘기 하는게 더 재밌는걸 어떻하노...

괜시리 집에만 있는 내가 이상한가?
흘러가는 시간이 아까운줄 모르고 있는 바보등신이 된 기분이다...
알면서도 않하는 나도
스스로도 대단하다고 느낀다.

모르겠다.
우찌 되겠지뭐... 난 그래도 백수는 아니다.
적어도 직업란에 주부라는 단어를 쓸수 있어니깐... ^^
진짜로 집에서 하는일이 얼마나 많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