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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뭔지..


BY 돈녀 2002-02-06

난 결혼 2년차 전업주부이다.
열렬히 사랑하다 결혼했고 비록 월세방에서 살지만 매일 하루에도 두번씩 정말 행복하다는 생각을 한다.
(뭐 한달에 한번쯤은 쌈도하지만 ^^:;)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어 겁이 날 정도로~
성실하고 자상하고..검소하고 내말이라면 깜빡죽는 신랑이 있으니 뭐가 더 필요한가 말이다만..

어제저녁 젤친한친구의 전화 한통에 맘이 영~찜하다.
친구는 아직 아가씨고 피부관리샵을 운영하는데..
갑자기 곗돈 들때 없냐고 묻더군여.
나도 10만원짜리 적금이라도 부어야 겠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잘?榮?싶어 친구들끼리 하자고 했더니 "난 300짜리 부을꺼야?" 하더군여.
뭐 1년에 300인가 갑자기 머리가 안돌아갔지만 한달에 300이라는걸 알게되었고 10만원 곗돈말은 꺼내지도 못했네여..

흐미..맨날 장사 안된다고 죽는 소리 처서 전화 할때마다 손님있니?
어쩌니..일케 손님이 없어서..하고 빈말로라도 위로?도 하고 했는데..
도대체 얼마를 벌기에 적금불꺼 다붓고 명품들만 사입으면서 다시 곗돈 300을 분다???는 생각에 전화를 끊고 우리 사는 월세방을 휑~하니 둘러보니 가슴 한구석이 뻥 뚤린게...
아무리 뛰어도 뛰어도 친구만큼은 못살겠구나 싶더군여.

친구는 아직 아가씬데 돈모아서 아파트산다고 난리인데..우린 전세사는게 아직 꿈..뭐 아직 아기도 없고 젊고 많지는 않지만 아끼고 열심히 살면서 조금씩 늘리는것도 행복이다 하고 신랑이랑은 그렇게 살고는 있지만 친구들 하나 둘씩 잘되는거 보면 괜스레 내 자신이 작아진다고나 할까,,,,

사실 친구들 남자친구들이랑 합석해서 빈말로 담에 한번 놀러오세요..
말했다가도 정말 온다고 하면 어쩌나 싶어..가슴이 철렁거리지만..
주위에 비교되는것 빼곤 둘이 열심히 살고 있는데..
한번씩 주위를 살펴보면 너무 궁색해서 콱 손을 놓아버리고 싶기도한게 신랑한텐 미안한 말이지만 창피스러울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돈이 있는자에겐 우정이 있지만 없는 자에겐 우정도 사치인가보다.
당당하게 행동할려고 해도 모임자리에 가면 그녀들의 옷차림이며 씀씀이에 눌려 기가 죽은 내모습을 한두번이 아니게 보아왔으니까..
친구들 말로는
너처럼 신랑착한사람 만나 맘편하고 몸편하게 사는게 상팔자????라는 말만 던치고 첨부터 끝까지 옷야그.악세사리 야그 기타등등야그를 할라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