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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어요


BY syi0301 2002-02-07

저희아파트는 거의 사원아파트나 다름없는(사원아파트아님) 아파트인데 몇집빼고는 다 같은회사 사람들이랍니다. 우리윗집은 울신랑과 젤로 친한 사람이 살고 옆집.....근데!근데!
직장을 다니다 그만두고 집에 있다보니 예전에 회사 회식에서 만난 아줌마들과 자주 왕래를 했답니다.
(거의 같은 시기에 결혼을 하고 회사 팀에서 자주만사람들이었음)
A: 아이가 다섯살. 오로지 자기 가족밖에 모르고 우리집에 술자리가 있어 모이면 제가 가끔 새우소금구이를 하면 저한테 왈:아이고 저렇게 아까운 걸. 나같으면 우리가족만 먹을텐데. 아이고 아까워....마트가도 아이먹일것만 사오고 더 중요한건 모여 있으면 가끔 남편 험담을 하는데 왈: 나는 그런거 신경안쓰고 살아. 왜 그렇게 해.난 성격이 그렇지 못해서...그리고 그집 신랑이 술을 정말 좋아해서 회사 술자리의 절반은 그사람이 먹자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도 곧 죽어도 아이없고 심심하니깐 우리신랑이 먼저 먹자고 한다고 나한테 미치겠다고 합니다. 아닌 난 남자들 사회생활하면 술먹을 수 있고 오늘은 내가 괴로워 먹자고 해도 내일 다른사람이 먹자고 하면 먹어야 할 경우가 있지않습니까? 근데 우리 신랑 땜에 미치겠다고 다른 사람한테 얘기했다는 걸 알고 저 열받아 죽는 줄 알았고 그 뒤고 발길을 끊었습니다.그리고 항상 친정엄마가 시엄마가 고모가 뭘해줬네 오늘은 뭘해줬네 하고 염장을 지릅니다. 듣는 사람도 하루이틀이지....그리고 자식은 세상에서 자기혼자만 키우는지 3월에 아이가 유치원을 가는데 어떻게 보내냐고 울고불고...제가 유치원 선생이어서 그맘을 잘알아서 아무리 얘길해줘도 나보고 애 안 낳아봐서 모른다고 얘길하는데 사실 엄마맘처럼 제가 뭐알겠어요. 몇달전 미술학원보낸다고 하루보내고 아이 그날 학원 밑에서 기다리는데 불안해서 앉아 있질 못하는거에요. 그러더니 그다음날로 안보내는 거 있죠? 왜 안보냈냐고 물어봤더니 내 맘이 너무 아파서 안보냈다고 하는데...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암튼 말로하자면 다 못쓴답니다.
B:성격시원하고 눈치도 있고 꽤 저랑 잘 맞는 성격인데 단 한가지 단점.생활에 계획성이 없고 생활비를 너무많이 쓴다는 것. 자기 홈쇼핑.카드 땜에 아이 유치원 못보낸다고 한답니다. 많은 카드가 있는데 카드를 돌아가며 대출해서 쓰고 다른데서 대출해서 이 카드막곤한답니다. 카드회사에서 자주연락옵니다.근데 먹고입고 쓰는 것 보면 장난 아니게 씁니다.

고로 결론입니다.
A형의 여자는 절약을 잘해서 배울점이 있지만 같이 있으면 신경질나고 짜증이 나고 B형의 여자는 성격은 좋지만 무절제한 카드사용으로 같이 있으면 나도 많이 쓴다는 것입니다.
근데 중요한건 같이 있다보니 우리가 한말 그다음날 회사몇몇 동료들이 다알고 집안비밀 다른집이 다알게 되고,저녁때 헤어져 집으로 올때면 괜히 모였구나. 쓸데없는 마을 너무 많이 했구나. 한답니다.
그래서 며칠 발길을 끊었는데 많이 심심해서 취미생활을 해봤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긴글 읽는라 힘드셨죠?
님들의 이웃은 어떠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