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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단지 마누라일뿐....


BY 마누라 2002-02-07

남편과 난 신혼 처음부터 똑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든 적이 없다.
아이 하나를 놓고나선 부부관계도 아주 뜸하다.
신혼 땐 그렇지 않았다. 하긴 그땐 신혼이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한달에 한번도 겨우 지금은 두 달로 접어들고 있다.
난 참 소극적인 성격이라 이런 것 가지고 남편에게 아무 말도
못하지만 속으론 좀 자존심이 상한다.
왜 나를 멀리할까?
이젠 내가 정말 마누라로만 보이지 여자로는 안보인단 말일까?
오늘 우연히 남편이 야한 영화를 다운 받아 본 사실을 알았다.
하긴 가끔씩 야한 싸이트 접속한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잠자리까지 뜸한데 이런 영화나 보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이지 남편을 멀리하고 싶게끔 만든다.
난 요즘 그런 생각을 한다.
이젠 남편이 내게 신체적 접촉을 한다면
난 아주 야멸차게 거부를 해서 당신이
나를 무시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고 싶다고....
부모한테도 친구들한테도 말할 수 없는 일들.
예전엔 이런 문제가 그저 텔레비젼에나 나오는 얘기라
여겼는데 , 부부에게 있어서 육체적인 사랑보다
정신적인 사랑이 중요하다 생각했는데....
남자들 다 야한 것 좋아한다는 것은 알지만
내 남편도 그렇고, 또 왠지 정말 나를 무시한다는 생각에
눈물이 날 것 같다.
왜 난 이렇게도 못났을까?
겨우 이런 것 가지고 이렇게 맘의 상처를 받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