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새벽1시가 넘어서 집에 들어왔다..어제 오후에 나가서 소식도 없이 온 집안이 발칵 뒤집혔다. 신랑이 친정에 가까이 사는 여동생에게 전화를 해서 나의 가출을 다 알리고 말았다...........근데 왜 이렇게 기분이 묘한건지 ,,,,,,,,,,,,사실 내가 가출한게 아니고 그냥 어떻게 하다 보니까 아니 기분전환이 필요했기에 친구랑 친구신랑이랑 밤새 커피마시고 골뱅이 먹고 수다떤것 밖에는 없다..내가 술을 마시는것도 아니고 ,,,,,,,,,,,,어느날 내가 밤에 외출을 하고 돌아올때 초저녁쯤 주부아니 직장에 다니는 여성이라고 해야하나 가볍게 술한잔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는 카페에 있는 내 또래의 여성을 보았다........나는 순간 이 밤의 문화에 너무 동떨어져 있음을 느꼈다...내 인생이 왜 이렇게 되었는가..................허무가 밀려왔다.....이건 나만의 감정인가 내가 모르고 있던 삶의 여러모습들이 내 가슴속을 꿈틀거리게 했다.................그이후로 새로운 길을 찾았다.....신랑이 늦게 오면 집가까이 있는 영화관에도 가고 볼링치러도 가고 이렇게 친구들이랑 커피마시러도 가고 ..............남편은 그 동안의 나의 이런 모습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가 어젯밤 내 생각보다 일찍 들어온 남편이 놀란것이다..................누군들 이러고 싶겠는가 ........일에 바쁜 남편 공부에 바쁜 아들 우리집은 밤 11시가 넘어야 가족이 모인다........그것도 들어오면 피곤하다고 드러눕기 바쁜 신랑!!!!!!!!!!!!!111난 그것에 지쳐 있을 뿐이다.................지금 나는 슬프다.... 자유가 구속됨을 느끼는건 왜 일까? 분명 이젠는 전화가자주 올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하루 한번 밖에 안하던 전화가 이제 불통이 날것같다 .....나의 평온했던 행복은 어디로 갔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