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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드리고 또..


BY 휴우~ 2002-02-07

결혼하고 첫명절을 맞이합니다.
5월에 아가가 태어납니다.
전 신랑과 같이 작은 가게를 하고 있습니다.
신랑은 없는집 3형제 중 막내. 그중 벌이가 제일 낫습니다.
저희는 매달 시댁에 20만원씩 생활비를 드립니다.
물론 형님들은 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로 안하십니다.
저희는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해서라도 꼬박꼬박 드립니다.
친정은 안드립니다. 친정아버지가 월 50만원정도의 수입이 있으시니까..수입이 없어지시면 친정도 드리자고 남편과 얘기는 했습니다.
생활비 빼고는 친정/시댁 똑같이 하고 있습니다.

이번 설..
신랑은 총각때부터 부모님께 세배돈 하시라고 각각 10만원씩 드렸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합 20만원..
그러면서 이번에도 그렇게 했음 좋겠다는 뜻을 보이네요..
신랑에게 말했습니다.
생활비 20만원 드린지 열흘도 안되었다.
10만원만 드리자. 이번 부모님 용채는 형님들에게 하라 그러자.
울 신랑. 아주버님들께 이번만 형들이 부모님좀 챙겨드리라 말하니..
형들이 어렵다고 10만원도 드릴까말까 한다 하네요.
-.-
제사 음식장만도 하려면 힘드실텐데.. 마음이 안좋았습니다.
신랑왈..
본가에는 현금으로 20만원 드리고..
처가는 제사 안모시니 현금 10만원 + 선물로 하자.
선물은 카드로 사니까 당장 힘들지는 않을거야..

조심스레 이렇게 말하는 신랑이 불쌍해 보였습니다.
어려운 우리 형편에 양가 챙길려니 많이힘들겠지요..
양가 모두 넉넉한 형편이 아니라 안챙길수도 없고...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