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30.... 작년 29세의 나이로 연애결혼했네요
외모두 아주 미인형은 아니구.. 좀 뚱뚱하고 여자로써 일도 잘 못하고.. 내가봐두... 그리 후한 점수 받을 입장은 아님..
남편 : 34세 일류대 공학박사에 미국대학교 교환연구원으로 곧 미국 건너갈 예정 (생활비며 장학금이며 대충 5000~ 6000만원 정도 일년에 버나... 나중엔 더 많이 벌 듯.. 지금은 연수중이니까)
성격 : 결혼 후 지금까지 잔소리 한번 없고 설겆이 청소도 일요일엔 항상 해주는 착한 남자.... 소위 공부만 하여... 조용하고 순진하고 돈벌면 모두 마누라 갖다주고.. 젠틀한 학자타입
결혼 후 이제 일년이 되어가는데 장모님 보약해주고 아버지 건강 진단권 끊어 드리고 이번에 장모님 해외여행 가는데 여비도 나몰래 슬쩍 쥐어주는 자상한 남자... (그러고 오는길에 장인 장모님 멋진 유럽여행 시켜드리고 싶다고.. 꼭 몇년안에 그리하겠다고 저에게 다짐하는 남자)
저를 위해 결혼 패물을 가장 좋은거 해주라고... 시어머니가 주신거 외에 천만원이나... 학생??부터 모은 돈을 털어가지고 와서 우리 친정엄마에게 내놓구 간 남자...
외식하는거... 장보는거... 시댁일... 친정일.. 항상 내 말에 귀기울이고.. 자상하게 헤아려주기에 결혼후 간단한 말다툼이라도 해본적 없음..
시어머니 : 결혼하자마자 처가집 걸어서 10분거리에 아파트 장만하여 주시고 지금까지 딱 한번 집들이?? 놀러오시고 안오심(시어머니 1시간 거리 서울에 사심... 나두 서울.. )
예물부터 단한번도 요구한적 없구 용돈도 안받으시고 오히려 매달 50~ 80만원씩 아들 기름값과 용돈을 주고 계심 (예단이며 기타등등 결혼할?? 단 한번의 잔소리 오고간적 없이... 아들과 며느리뜻에 맡기심... 오히려 예단이며 모며 해오지 말라고 사양하심 조용하고 순한 성격)
좀 촌스러워 해외여행 이런거 모르시고 된장 고추장 김치.. 지금까지 손수담궈 며느리에게 보내주심.. 결혼후 고기와 쌀.. 김치 된장 몇치.. 참기름까지 한번두 사먹은적 없음... 글비나 생선까지 손질해서 가끔 보내주심..... 그래서 일반 가격이 얼마인지 모름... 오히려 친정까지 쌀은 갖다먹음 언제나 한자루...를 사다주시는데 둘이 한자루 먹기에 벅차서 친정엄마 반씩 드리고 있음
이번에 임신했다고 설이지만...(지금 5개월) 큰집이고 모고 갈생각말고 집에서 편히 쉬라고 명하심... 절대 무리하는거 싫어하심
(결혼 후 추석이 있었고 이번 설이 두번째 명절이지만.. 전한장 부쳐본적 없음... 내가 한 유일한 일은... 고기뽁아 식구먹을수 있게 상에놓은 일 정도.. )
시댁이 가까워 1시간 거리지만.. 두달에 한번씩만 집에 들러... 김치며 쌀이며 갖고 가라고.... 절대로 자구가라 자주와라.. 전화해라.. 등등으로 잔소리 한적 없으심 (물론 원하시겠지만.. 잔소리나.. 요구 안하심)
시동생 : 남동생만 둘있는데 나보다 나이는 많으나 형수님.. 하고 존대말 함
내가 임신한 후 가끔 한 두 달에 한번씩 볼때도 내 주머니에 십만원짜리 찔러주고 가는 자상한 남자들.... (간식사먹으라고)
시집에 한 두 달에 한번 가서 식사할??도 시어머니 설겆이 나는 작은 밥공기만 닦으라 하시고 큰 그릇같으거.. 화장실로 갖구 들어가 설겆이 하실정도로 며느리 위하십니다... 둘이 같이해야 빨리한다며... 6명 밥먹은것 그릇두 얼마없는데두 혼자 하지 못하게 하시고...
임신한 후... 시동생이 아들인지 딸인지 아냐고 물으니.. 시어머니 퍼들쩍 화를 내시며 아들이든 딸이든 귀한 우리 손주... 절대 그런거 묻거나 신경쓰지 말라구 하시며 저를 위하십니다...
건너방에 베개랑 이불깔구 낮에 저보구 슬쩍 들어가 눈좀 붙이라구... 들여밀여 줍니다...
******** 이래서 지금까지 시댁일루 화나거나.. 남편이랑 토닥여본적도 업슨 맘편한 아짐입니다... ****
그러나....
울 친정엄마.... : 제가 워낙 편하게 사는걸 눈뜨고 못보시는지.. 맨날 화만 내십니다..
니 시어머니는 복이 그정도니 너같은 며느리 ?f지.. 나같음 들었다 놨다는 둥...
오늘도 명절날.. 어머님이 몸도 무겁고하니... (추석에는 입덧이 있다고 아에 오지 말라던 분이시거든요..) 설 전날에 아침은 집에서 먹구 시댁에 오후에 올라갈까 한다...고 했더니
우리 친정엄마... 왈 : 신랑 꼬리 붙잡고 저녁에나 나타나는 그런걸 며느리라고 어쩌고....니 시어머니처럼 물탱한 어른이나 그런거 보는거지 나같음 며느리 교육 그리 안시킨다 하고(시어머니가 잔소리 안하고 쓴소리 안하는걸 물렁한 양반이라구 흉보세요..예전같으면 이런 며느리 어림없었다는둥... 집앞에 발도 못들여놨다는 둥)
우리 신랑 술먹고 담배피고 그런거 안하거든요.. 술은 가끔 저와 와인을 즐겨마십니다..
남자가 술도 못하구 계집이랑 농도 못걸구 샌님이라구 저보구 매일 그럽니다.. 넌 지금 초기니까 모르지 살아보면 니신랑이랑 불화가 있을거라구... 남자가 저리도 재미없으면 여자가 싫증낸다구 지금은 모르겟지만 한번 살아보라구 엄마말이 몬 뜻인지 알거라구....(불화가 있으라는 건지 몬지.. 이왕 그런남자랑 결혼했는데 이제와 그런소리하면 속만 상합니다)
울 신랑 겉으론 위엄있구 조용하고 체면차리지만 나랑 둘이있을땐 정말 홀딱 벗구.. 짱구춤도추고..(지금도 대학에 강의 나가는데.. 헉 -_-) 또 괜장히 쾌활한데요... 엄마는 겉으로 보여지는 화통한 남자랑 울 신랑이 너무 거리가 멀어서 그런지... 샌님으로 보구있어요
모랄까 전형적인 한국남자 스타일이 아니라 외국스타일입니다.. 여럿이 어울려 단란주점가구 그런거 싫어하구.. 차라리 바에가서 양주 한잔을 하고 들어오는 정도?)
그래도 이번이 결혼 일주년이라구 울 신랑 해외여행 7박짜리 고급 리조트에 예약해놓았던데....
동남아시아 해변에가서 머리도 식히고... 맛난 음식도 먹구 태교도 하며 쉬다 오라구..
엄마에게 얘기했더니.... " 벌써부터 지 마누라 치마폭에 쌓여서... 지 부모 형제에게 그리 하라구 그래라~"하십니다..
친정엄마는 자기딸에게 잘하는 사위가 더 좋은게 아닌가요?
저두 시댁에 사근대며 잘하구 (일주일에 한번씩 전화드리고.. 시동생 안부챙기고.. 한달에 한번씩 놀러가 자구 올라 노력합니다)
시어머니 저희에게 불만없구... 오히려 친척들에게 며느리 자랑 너무 많이 한다구.. 친척들이 며느리 길들여야지.. 오히려 길들었다구 그러던데..
우리엄마는 사위가 용돈을 드려도 .... 딸을 위해 여행을 간다해도
쪼다같이.. 마누라밖에 모르고 끼고 사는놈.... 내지는 다른 여자도 모르고 산다는 둥.. 가끔씩 술먹구 집에도 안들어오고 그래야지.. 맨날 일찍 온다는 둥..... 저희 남편을 무시하곤 해요..
남들은 공학박사에 연구원 사위라고 부러워도 하지만.. 우리엄마는 차라리 노래도 잘부르고 잘놀고 술도 잘먹구 장모님~~하면서 껴안을수 있는 넉살좋은 사위를 원하나봐요
울 남편이 원래 어른이나 아랫사람이나 남에게 안기고 안고... 그런거 못하거든요... 남들이보면 좀 차갑고... 조용하고 하지만 다른 여자에게도 워낙 차가워... 나에게만 잘해줍니다..
나는 수퍼에서 장보고 봉지하나 들고오는거 못봅니다 신랑성격이.. 무거운거 들고 자기와이프가 걸어가면 싫답니다.. 배달하던지.. 자기한테 시키랍니다...
이번에 임신했다고.. 진주 세트로 사다 끼워주는데.. 전 너무나 행복하거든요...
거짓말도 안하고.. 언제나 진심으로 잘해주는 신랑과 조용한 시댁... 그리고 경제적인 여유로움까지.. (아파트를 해주셔서.. 집걱정없구.. 또 수지에 아파트 하나를 해놓은게 있어.. 벌써 두채입니다.. 거기에 남편이 돈도 잘벌구.. 잘 갖다주고...)
그런데 친정집에만 놀러갔다오면... 은근히 울 신랑.. 놀지못하고 공부만하여 융통성없이 산다고... 남자가 마누라만 좋은일 시키며 살구.. 남자로써는 바보처럼 산다고.. 엄마가 흉보면... 속상합니다..
엄마는 내가 자기딸이 아니라 며느리처럼 보이나봐요.. 아니 엄마 성격에 여자가 남자 잘만나 팔자 퍼질러 있는꼴을 제일 싫어하나봐요
울 남편 제가 일할까?하고 물으니... 좀만 기다리면 돈을 더 벌테니.. 내가 풍족히 쓰고 갖고싶은거 갖을수 있게 자기가 해줄테니.. 일하지 않았음.. 하거든요...
우리엄마는 여자들이 따박따박 집에서 돈볼어다주는걸루 자기돈인양 쓰는거 못본다구.. 며느리 들어오면 꼭 일하라고 할꺼라고 나 들으라는식으로 말합니다....그러면서 때로는 이럽디다... 남자 공부시켜봤자... 니 시어머니처럼.. 자기는 빛 못보고.. 며느리만 늘어져 산다고.. 어찌보면 공부만 잘한다고 잘난 남자 아니라고... 작은 돈을 벌어도 돈을 틀어쥐고 부인에게 일부만 주고 생활하라고 떵떵거리며 사는 남자도 있다고.. 니 신랑처럼 월급 봉투채 갖다주며... 부인 치마폭에 쌓여사는 놈들은 죄다 공부 많이 한 놈들이라고..
오늘도 그런저런 얘기 듣다가 울고왔습니다... 남편에게 자세히는 말못하고 (자존심 상해하고.. 이상하게 볼까봐) 대충 흘려얘기했더니..
왜 장모님은 시어머니 입장에서 자기딸을 들들 볶냐고... ....이상하다고 합니다...
남들은 별것같고 고민한다 하겠지만.. 전 친정엄마가 저를 그만 들볶았으면 좋겠어요... 에구... 횡설수설.. 몬말인지 모르겠죠?
울고와서 너무 속상해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