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가슴이 답답하네요.
방금 텔레비젼을 끄고 왔어요.
아동에 의한 아동 성학대라니......
정말 가슴이 막막해집니다.
피해자 어린 아이와, 가해자, 또 그들의 부모 마음까지....
피해자 부모의 마음도, 가해자 부모의 마음도 제가 자식키우는 부모이기에 다 이해가 갑니다.
피해자 아이가 아빠를 막 때릴때 말없이 맞아주는 아빠.
그렇게 해서라도 아이가 좀 풀릴 수 있다면 좋겠다고 하는데서는 줄줄 울고만 말았습니다.
어느 부모라도 다 그럴겁니다.
저도 딸이 있고, 아들도 있습니다.
가해자도 피해자도 모두 다 같은 피해자가 된다는 것도 압니다.
세상이 갈수록 너무 험해져서
4살 2살 이 여린 아이들이 천사처럼 자는걸 보고 있자니 잠이 안오네요.
이 아이들이 앞으로 커서 어떤 세상을 살아내야 할 지.
나는 그 곁에서 우리 아이들을 제대로 지켜줄 수 있을런지.....
저도 아이들 키우는 문제때문에 직장을 그만뒀습니다.
좀 크면 다시 일할 생각이었는데.
이제는 그것도 포기해야 할런지요.
아니, 제가 곁에서 지키고 있는다고 될 일도 아니구...
암이나 교통 사고로 세상을 떠나거나 장애가 생긴다면 아이들때문에 가슴에 한이 남을 것 같아요.
그냥 하늘에서 아기천사로 살게 둘걸 괜히 제 욕심에 아이를 낳은 것 같아 아이들에게 너무나 죄스럽습니다.
오늘 저녁도 아빠가 늦어서 그냥 찬밥 물에 말아서 참치캔 하나랑 달랑 저녁 줬는데요.
이제 4살박이 우리 딸 그것도 맛있다고 먹네요.
점심은 우유로 떼웠거든요.
아프다는 핑계로 너무 소홀했고,
말썽부린다는 이유로 너무 소리지르고 때리는 못난 엄마여서
더 미안합니다.
정말 저같은 사람은 아이를 낳지 말았어야 할 것 같고,
이런 험한 세상에서는 아이를 낳지 말았어야 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키워야 할 지.
가슴만 시꺼멓게 타들어갑니다.
제가 너무 과민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