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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므루 글올려봅니다. 소기 상해서....


BY rlaaltnr72 2002-02-08

여기 글들 읽어보면서 한편으론 나같이 사는 사람도 많이 있구나 하고 위안도 되고 다른글 읽어보면서 많이 힘도 얻었습니다.
오늘 친정아버지께서 전화를 하셨는데 돈좀 해달라는군요.
결혼하고 보니 친정이 못 사는것이 참 자존심 상하더군요.
괜히 남편이나 시댁쪽에서 나를 깔보는 것 같고....
잘 살지는 못해도 손 벌릴 정도는 안 됐으면 좋겠는데....
결혼전부터 친정아버지때문에 속 많이 썩었는데 그래서 아버지가 싫어서 결혼을 탈출구로 생각하고 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젊었을때부터 아버진 가정은 나몰라하고 노름에 술에....
그렇지만 결혼했다고 별반 친정이 달라진것도 없네요.
결혼하고 애를 둘이나 나보니 친정엄마에 대한 생각은 가슴 절절이 사무칩니다.
그런아버지와 살면서 우리형제셋을 혼자 키우느라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친정엄마를 생각하면 눈물만 나옵니다.
한평생 고생만 하시고 이렇게 늙으마게도 호강한번 못하시니...
딸들은 엄마처럼 살기쉽다고 하는데......
저라도 잘 살면 선뜻 도와드릴텐데 지금은 그럴 형편도 아니어서 괜히 의기소침해지고 우울해집니다.
언젠간 제가 잘돼서 친정엄마를 잘 모실날이 있겠죠
그때까지만이라도 친정엄마가 돌아가시지 말아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