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0년째다. 벌써 10년이나 됐네..
결혼할때 다른사람들은 모두 나더러 신랑 잘만났다고 그랬다.
너무나 가정적인사람인것같아서..
그런데, 그꿈은 신호초부터 무너졌다.
한달에 5만원 십만원 겨우 가져오고 그러고도 다른사람한테는
특히 시모한테는 100만원 갔다줬다고 하고 다녔다.
그때부터 난 친구들한테 친정식구한테 혹은 시모한테
돈을빌려서는 여기서 빌린돈 저기메꾸고 저기서 빌린돈 여기서메꾸고..
그러다가 안되면 대출받아서 쓰고...
그러기를 벌써 10년이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려나 했는데...
지난달은 겨우30만원 가져다주고는 돈 들여줬다고 큰소리친다.
개자식....
이번달들어서는 10만원받았다.
매일 생활비 좀 달라고 매달리다가 어제는 차라리 내가 밤에 일나가는
단란주점이라고 가야지, 안되겠다고했다.
낮에는 애들땜에 안되겠고 애들재운 밤에 나가서 일하는게 낮겠다고
했더니, 그렇게하란다.
그러고는 단란주점말고 밤에하는 식당에 나가서 일하는게 더낮지않겠냐고 조언까지한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사실은 나같이 생활비에 목숨거는 여자는 처음봤단다.
요즘 여자들 남자가 돈안벌어다줘도 자기가 돈벌어서 애들교육비대고
생활해가면서 잘도 살던데, 왜 유독 나만 남편이 돈을 벌어다줘야
된다고 생각하냐고 그런다.
내가 나가버리면 애들은.. 누가 키워주냐고 했더니,
그냥 집에 가둬놓고 문잡그고 일하러가는사람 많다나...
작은애는 이제 겨우 두돌째다.
그런데 그딴개소리를 해댄다.
우리는 보험하나든거없고 저축하나 하는거없다.
인터넷 이거는 남편이 자신의 게임실력을 테스트해야되기때문에
들여놨다.
애들옷은 전부 얻어다입히고 심지어 내속옷도 다른사람이 버린걸로
줏어다 입었다.
오늘은 애들 반찬해줄돈이 없어서 남편 지갑에서 2만원을 훔쳐냈다.
새벽에 일어나 남편이 깰까싶어서, 얼마나 조마조마했는지..
그런데, 남편 지갑에서 거의 50~60만원정도가 있었다.
개인자영업을 하는 남편인지라.. 현금이 항상 그정도 있는데,
애들하고 내가 생활하는거는 한달 남편이 쓰는것보다 초과한적이 없다.
적어도 내가 알기로는...
지금살고 있는 7평짜리 이 집도 어머님명의로된 집이다.
오늘에야 결심했다.
2년동안 악착같이 돈모아서 남편과 이혼해야겠다.
물론 아이들은 내가 키워야겠다.
내가 애키우기힘에 부친다고 하면 고아원에 갖다버리라고 하는남편이니, 절대 애들을 제대로 키우지않을테니까..
아직까지 전화가 없는걸보니, 돈2만원정도 없어진줄 모르나보다.
내가 남편과 이혼하는 2년후까지 절대 일은 하지않을생각이다.
내가 일을 하게되면 그나마주던 생활비마저 주지않을테니까..
조금 홀가분하다.
내가 살아가야할 목표를 글로나마적으니, 조금 위안이된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