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많이 울적하네요.
전 집에서 장녀거든요, 밑으로 남동생하나...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 지나간 추석에는 별 생각없이 지났는데 이번 설은 마음이 많이 안좋네요.
아마 연휴가 길어서 일꺼예요.
집은 설인데 전 지금 지방에 살거든요.
시댁과의 거리는 차로는 1시간 30분 정도 대중교통으로는 4~5시간(저희 아직 차 없습니다)
명절때 집에 못가는 것이 왜 이리 슬픈지.
어제 저희 아부지 전화 하셔서 보고싶다고 하시더군요.
아부지 감정 표현 잘 안하시거든요.
전화 받고나니 눈물도 나고 집에 가고 싶기도 하고...
명절때 움직이기가 쉽지 않아서 가는 것은 포기하고 있지만 엄마 아부지 얼마나 서운하실까요.
아마 동생은 아침 나절에나 집에 있다가 약속있다고 나갈것이고 그리고 나면 엄마아부지 두분만 집에 계시게 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또 시댁에 가서 자고 올일도 깜깜하고.
가면 다들 잘해주시고 일도 형님들이(시누이들) 다 알아서 하시는지라 조수노릇만 하면 되기는 하는데, 우리 형님(남편의 형수)은 일요일에나 되야 오신다는 군요.
저희는 내일 가는데...솔직한 심정으로 일요일 오후에 가고 싶지만.
형님 아무생각 없이 늦게 오실겁니다.
성격은 화통하고 좋은데 맞며느리가 음식장만이나 기타 등등 아무 생각이 없으세요.
물론 결혼은 저보다 1년 먼저 하셨으니 아직은 새댁이기는 하죠.
지난번 어머님 생신때도 늦게 오셔서는 참 무관심하게 쉽게 계시다가 가시더구뇨.
제 경우는 어떻게 하면 식구들을 기분좋게 작은 것으로라도 감동시킬까 반찬은 뭘하지? 이런 사소한 것을 고민하는 성격인데 우리 형님 아무것도 신경이 안쓰이시나봐요.
이번에도 가면 상황 똑같을것 같은데(전 전업주부 우리 형님 맞벌이)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제가 너무 상처받을거 같고 형님을 무시하지 싶은데....
이것때문도 마음이 더욱 울적합니다.
내일 가려면 준비도 해야하고 저녁도 해야하는데 울적해서 몇자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