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씩 속상할 때 글 올리고 많은 위로를 받는 아낙입니다.
정말 다른 사람들한테 이야기도 못하고요.
내 남편 흉보면 내 얼굴에 침뱉기잖아요.
그래서 이 곳은 마음이 편합니다.
다 비슷한 고민과 걱정, 공감하고 이해해 주시잖아요.
정말 살아 온 길이 힘들었고 앞으로 살 날도 좀 답답합니다.
저희 남편은 대화가 좀 안되네요.
이제까지 살면서(결혼6년차) 나한테 밥먹었냐 물어본 적 한번인가, 두번있습니다. 제가 항상 물어보고 챙겨야 하고요. 자기가 좀 챙겨주는 것 절대 없습니다.
아파서 며칠 누워있어도 어디 아프냐 안 물어봅니다.
말하다 죽은 귀신이 있나봅니다.
제가 시집와서 시부모생신, 명절제사비, 조카들 옷이나 용돈 성심성의껏 대해주고, 챙겼습니다.
근데 이 사람 자기 부모는 물론 조카, 형제, 처가에조차 아예 챙기지를 않더군요. 심지어 용돈하나 주는 것 못봤습니다.
물론 저한테도 마찬가지죠. 저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모릅니다. 아예 챙기지 않습니다.
어제는 친정엄마 생신이었습니다.
당연히 모르더군요.
애 재워놓고 얘기했습니다.
자기는 어머님, 아버님(자기 부모) 생신이 언제지 기억하냐고
기억날 때도 있고 안 날 때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얘기했죠. 내가 시댁쪽에 성의껏 챙기는 만큼 자기도 내 친정쪽으로 좀 챙겨주면 안 되느냐고 하니까 기분나빠 하더군요.
그건 여자가 챙기는 거라고, 그러면 챙기는 건 여자가 챙기더라도 금전적인 건 남자가 뒷받침해줘야 되는 것 아닌가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앞으로 자기 쪽 식구 챙기지 말라는 거에요.
다 필요없으니까 서로 서로 챙기지 말자고 하더군요.
제가 항상 느끼는 건 의논하거나 상의할 것이 있어서 얘기하면 항상 극단적으로 생각하고 얘기를 끝내 버립니다.
그러고는 삐져서 얘기도 않하고 그럽니다. 그래서 제가 한 번 말꺼내기가 무섭습니다. 내일 모래 설인데 시댁가서 삐져서 저 사람이 날 투명인간 보듯이 대 할 것 같애요. 정말 힘든 성격이예요.
가끔 위로라도 받고 싶어서 고민이나 제가 나가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거나 한 것을 얘기하면 위로 절대 없습니다. 도로 안 깨지면 다행입니다.
사람이 너무 인정이 없는 것 같아요.
둘이서 어디를 가거나 남의 집 방문할 일이 있어도 절대 뭐 사서 갈 줄 모릅니다. 빈손으로 갑니다. 그러면 저 낯이 뜨거워서 제가 뭐 하나라도 주변에서 사서 갑니다.
돈이 나가는 것이 딱 싫은 모양이에요.
지금 뒤돌아서 생각해보면 제가 맞벌이할 수 있으니까
저한테 접근해서 결혼까지 한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사랑이 아닌 돈이요.
글이 두서가 없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