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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맞는 아내???


BY 싸가지.. 2002-02-09

안녕하세요
어린나이에 시집가서 고생하고 있는 아줌마에요
나이가 어린데도 아기가 있어요
제가 아줌마라는 생각은 잘 안들어요
임신해서 직장도 그만두고 집에서 지낸지도 2년....
무기력해지고 초라해지는 내자신 너무 싫어요
친구들은 열심히 직장도 다니고, 남자친구랑 알콩달콩 연애한다
바쁘고, 아님 돈 벌었다고 대학다니다고 하고...
다들 발전이 있는데 전 2년동안 항상 그자리에만 있네요

친구들이 다들 젊고 아직은 남자친구들한데 자존심 세우며
남자를 휘어잡고 지내는데, 저또한 그렇게 살리라 생각했죠..
잡는다기보다 잡혀살지 않으리라 생각했죠
그런데 울신랑은 장남이라 동생한데 대하듯 저도 뜻대로 다 따라주길
바라더라구요.. 저도 자존심에 그건 안되구요...

그저껜 울신랑 친구가 여자친구가 생겨서 만나는데 울신랑이랑 셋이서
놀다고 늦는다고 연락이 왔었구요....
11시쯤 전화해서 12시 전까진 들어오라고 했죠..
울신랑은 내가 친구들 만나서 놀면 일찍 들어오라고 난리거든요..
어째든 울신랑 11시 반쯤에 들어왔는데
일찍들어오라고 했다고 난리더라구요
첨엔 그냥 넘기려고 했는데, 나중엔 저 밀치고...
나중엔 양말을 벗어서 저한데 던지고...
자존심이 많이 상했죠.. 사소한것에...

이렇게 시작된 싸움...
저도 맞고는 못산다고 남편때리고 .. 서로 때리며 싸웠죠...
중간에 화해의 순간도 있었죠
남편보구 그냥 씻구 자자구 했는데, 자꾸 저를 괴롭히는 거예요
건들지 말라는데 자꾸 괴롭히자 저 폭발했죠..
옆에 다이에 가습기가 있었는데 몸부림 치다가 보니
가습기가 보여서 살짝 발로 찼죠
그뒤로 울남편은 그래서 깨지냐면서 가습기 집어 던지고,
스토브(히터)도 던지고...
저도 막때리더라구요, 맞고는 못산다는 생각에 나 죽여라하고
달려들어 때렸죠.. 잘못 해서 남편의 중요한 부분도 쪼매 다치고...

저 미칠것만 같아서 울며불며.. 엄마찾고 있는데...
울신랑 울지마라고 소리치는데 더 크게 울었죠
그랬더니 장농문에 제 머리를 쳐박고...
나중엔 칼까지 들고와서 자기가 잘못했다고 칼로 찔러 죽는다네요
넘 무서워서 더 울고또 울었죠...

나중엔 휴대폰들고 작은방에 들어서가 엄마한데 전화했는데...
엄마가 남동생이랑 왔어요.. 그래서 끝나긴 했는데...

별것도 아닌걸로 시작된 싸움이 넘 무서웠어요
다행히 그냥 아기는 울엄마한데 맡겨서 아기는 안 다쳤지만
걱정이예요... 이대로 살아야 하는지....
싸운다음날 미안했는지 회사로 오라고 하더군요....
벨이 없는건지 저도 나갔죠...
어찌되었든 화해도 하고 괜찮아 졌죠

그런데 오늘 그깨진 살림들을 치우고, 집정리를 하는데...
다이는 자기가 다 부셔놓구선 오늘 고치며 얼마나 투덜되는지...
내가 다른일하고 있어도 자기가 필요해서 부르면 빨리 가야하고
오늘도 또 싸울뻔했죠.. 제가 그냥 대충 넘겨서 그렇지..
저녁에 다치우고 우리 아기랑 셋이서 보내겠거니 했는데..
그래도 주말인데 했는데..

친구가 여자친구가 바에서 일하는데 혼자가기 뭐하다고 불러내니
군말없이 나가네요..
저랑 있음 항상 피곤하다, 잔소리라는 잔소리는 다하면서...
친구가 여자친구 만나는데 자기가 왜 꼭 같이 가야 하는건지..
짜증이 많이 나네요

울엄마가 설인데 이런다고 해서 참고 화해했는데
아무래도 설 새고 나면, 다시 생각해봐야 겠어요
억울해서...
전 아직도 장농에 박은 머리가 아프고, 흰눈동자엔 빨간 피멍울이..
무릎 옆엔 스토브 던질땜 맞아 피멍이...
온몸이 다 쑤시는데...
전 울신랑이 이렇게 무서운 사람인지 몰랐어요

울엄마말 들을껄....
엄마가 일찍 결혼하면 좋을꺼 없다고 했는데
울신랑이 결혼전에 잘 하길래 믿고 결혼했더니만....
후회되네요..
이번이 첨이라 넘어갈까하는 생각 했는데
오늘같은날 피곤해서 자는날 두고선 친구여자친구만나는데 따라가고..

여러분 어찌하면 좋을까요??
그저께 일인데 지금 생각하니 또 눈물이 흐르네요...
울신랑은 자기 다친것만 생각하고...
설 연휴 끝나면 집이라도 나가 버리던지...
좋은 답변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