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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아줌마 어케 해야 하나요


BY 마구마구 2002-02-10

친구는 아니고, 동네 아짐도 아니고.... 조금 조심해야 하는 사이인 아줌마가 있는데요.
아구... 솔직히 쓰자면, 남편 회사 동료의 아내인데....한달에 한번 정도 얼굴을 봐야 하는 사이거든요.
친하지는 않지만, 한달에 한번씩 보는 사이니까....아주 모르는 사이도 아니죠.

근데, 이 아줌마가 속이 실타래처럼 베베 꼬였는지, 누구 말이건 자기 맘에 들지 않는게 있으면 꼭 딴지를 걸고 시비를 걸어요.
자기하고 아무 상관도 없는 일에도 흉보고..뒤에서 흉보는 일도 물론 하지만, 그 사람 앞에 두고 들으라고 일부러 '요즘 사람들은 우째우째 한다면서?? 정말 왜 그러는지 몰라! '이런식으로 면박을 주거든요.

한마디로 같이 있으면 맘이 불편한거죠.
자기는 남의욕은 안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 아줌마의 입을 어떤식으로든 거치지 않은 사람이 없거든요.

누가 돈을 안쓰면 안쓴다고 흉보고, 돈을 쓰면 쓴다고 흉보고, 누가 뭘 하면 한다고 흉보고, 안하면 안한다고 흉보고..

지기도 일류대 안나왔으면서 누구누구는 지방대 나왔다고 흉보고, 이름도 없는 학교 나왔다고 흉보고,
누구누구는 머릿속에 든것도 없으면서 메이커는 꿰고 있다고 흉보고, 아이들 교육에 신경 쓰는 사람이 있으면 그 꼴도 못봐요.
유난떤다고 욕하고.

하여간 그 아줌마랑 함께 있는게 맘이 불편해요.
그렇다고 안볼 수 있는 사이도 아니니, 하는 이야기 대답없이 가만히 들어주기만 하는데....
하여간 속이 베베 꼬였어요.

말도 혼자 다 하죠.
누가 말을 못해요. 혼자 다하니까... 게다가 아는척도 끝내주거든요.

요즘은 나한테도 딴지를 걸더라구요.
나 들으라고 일부로 모임에 가면 빗대서 이야기 하고...
암말않고 듣고는 있는데...그리고 쉽게 말할 수 있는 사이도 아니라서 그냥 가만히 듣고만 있는데..
집에 오면 속상하죠.

그래서 나한테 한번만 더 그러면, 나도 딴지 한번 걸까 하는데... 남편들끼리 사이 서먹해 지지는 않을지 염려되서 할까말까 고민중이거든요.

요런 아줌마 어케 해야 하나요.
솔직히 나한테 딴지 안걸어도, 다른 사람 이야기 할 때도 듣기 싫거든요.
뭐 그렇게 못마땅한게 많은지...정말 그 아줌마 왜 그렇게 힘들게 살까요. 목소리도 쟁쟁거리면서 따따따따....
못된 사람은 아닌데, 그 아줌마랑 같이 있으면 피곤해요.
정말 부담스런 사람이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