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명절이 돌와 왔습니다..
며느리들이 그렇게 싫어한다는..
저는 누나와 남동생이 한명씩 있는 2남 1녀중 장남이고,
우리는 전부 출가하여 잘 살고 있습니다.
우리누나는 똑똑하고 맘도 넓어 늘 인기를 독차지 합니다.
제수씨도 마음씨 착하고 속이 깊어 우리 부모님께 잘합니다.
문제는 제 아내입니다.
제 아내는 평소에는 모든것이 좋습니다. 초등학교 교사에다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고 아침마다 수영도 다니고 자기개발에
열심입니다.
그런데 며느리로서는 아주 낙제점입니다.
제 아내는 장남의 아내자리가 그렇게 싫답니다.
뿐만 아니라 시댁에 가는 것 자체를 거부합니다.
이번 구정에도 월요일 오후에 가서 화요일 아침에 나올거라고
먼저 저에게 선수를 칩니다.
원래 시댁에 가는게 모든 며느리에게 스트레스겠지만
종가집 맞며느리가 토요일 일요일 다 놀고 월요일 오후에 간다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그것도 자기는 침대가 없으면 잠이 안온다고
월요일 밤에 다시 우리집에 와서 화요일 아침에 다시 가면
안되냐고 저에게 묻습니다.
저의 어머님은 월요일 아침에 일찍 오라고 저에게 신신 당부를
하셨는데 저는 중간에서 너무 괴롭습니다. 어머님도 다른 친척분들
보시는데 민망스럽답니다.
아내는 자기가 아는 사람은 시부모님 여행가신다고 오지 말라고
했다고 그런 사람도 있는데 왜 자기가 아침부터 가서 거기 있어야
하냐고 자기는 싫은 건 죽어도 못하겠다고 합니다.
월요일 아침에 혼자 나가서 영화보고 한시쯤 들어올테니 그때부터
갈 준비 해서 3시쯤 시댁에 가자고 합니다.
그러면서 오늘 태연하게 인터넷을 영화 상영정보를
클릭하고 있습니다.
아마 제수씨는 일요일 저녁이나 월요일 아침부터 먼저 와서
웃음꽃을 피우며 명절 준비를 하고 있을겁니다.
저는 부모님과 제수씨에게 너무 미안하고 죄송스럽습니다.
저는 아내에게 몇번이나 기본적인 것만 하자고, 평소 잘 하는 거
바라지 않으니까 명절때만 확실이 하자고 (이왕갈꺼 월요일 아침에
가서 화요일 아침에 제사 끝나고 친정으로 가자), 그래야 부모님이
나무라셔도 내가 너의 편이 되어줄수 있다고 말하지만
아내는 죽어도 오후에 갈꺼니까 말도 꺼내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제수씨의 집은 지방이라 화요일날 제사 끝나고 아마 동생하고
바로 친정으로 출발할 것입니다.
그럼 부모님과 우리 내외는 가까이 사시는 외할아버지께 새배를
갈 예정입니다. 그런데 아내는 벌써 자기는 거기 가기싫다고,
동서는 안가는데 왜 자기는 친정이 가깝다는 이유로 외할아버지께
가야 하냐고 날립니다. 갈려면 부모님과 나혼자 다녀오랍니다.
자기는 먼저 친정으로 간답니다.
저는 너무 속상합니다.
아내를 사랑하지만 아내와 본가와의 갈등은정말 괴롭습니다.
아내가 교사라서 우리 부모님이 두돐된 아들을 봐주시고
주말에만 우리가 데려오는데 아내는 시댁에 가기 싫다고
차에다 베이비 시트 달아서 저에게 혼자 가서 아기 데려오고
데려다 주라고 합니다
그래서벌써 몇달째 제가 토요일 낮에 혼자 가서 집사람 대신
데려오고 일요일날 밤에 대려다 줍니다.
아기는 저를 제일 좋아하고, 엄마보다는 할머니를 더 좋아합니다.
아내는 자기손으로 하나밖에 없는 아이 똥한번 안치워봤습니다.
비위가 워낙 약해서 엄두가 안난답니다.
저의 어머님은 며느리가 유별나다고 하십니다.
자기배에서 나온 아들 똥이 뭐가 더럽냐고 하십니다.
저는 중간에서 할 말이 없어 제손으로 기저귀 똥치우고
목욕시키고 합니다.
평소에도 시댁에 죽어도 안가려고 하는 아내..
저번에는 제수씨 생일이라고 어머니와 누나와 제 아내가 모여서
제수씨네 집으로 가기로 하자고 했는데 제 아내는 아니나 다를까
이런저런 핑계를 대서 결국 안가더군요..
동생과 제수씨가 처음 분가하여 이사갔는데 제 아내는 형님으로서
몇개월동안 한번도 가보지도 않아 제가 하도 미안해서 아내를
얼르고 달래서 한번 데려갔습니다.
저는 이런 아내의 모습이 너무나 싫습니다.
제가 모든걸 이해하고 늘 아내의 편이 되주고 싶지만
그리고 최대한 스트레스 안받으려고 그래.,. 원래 그런
사람이라서.. 라고 생각하려 하지만 명절만 되면
저는 너무 괴롭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땅의 모든 며느리에게 묻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