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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관련된 시댁사람들..왜 다 싫지?


BY 고민녀 2002-02-12

지금 머리가 터집니다.
왜냐고요?
우리 시댁사람들 때문이죠.
너무 사건이 많아 일일이 말도 몬합니다.
결혼할땐 정말 남편하나 보고 왔는데
남편하나 정상이고 다 비정상입니다.
제가 오죽하면 너 주워오지 않았냐고 했을까요..
울 남편하나 근면성실 똑똑해서
지가 벌어서 장가 오고 전세 다 얻고 결혼비용도 다 대고..
하지만 시아주버님 시동생은 지금 빚이 얼마인지도 몰라요.
그러면서 거들먹 거리긴..
시아주버님 빚은 동서가 죽어라 하고 갚고 있고
시동생 빚은 시어머니가 갚고 있고..
이젠 집 담보까지 해서 갚고 있고...그 허르스름한집 ..얼마나 간다고..

거기다 시부모랑 형님네랑 같이 삽니다.
서로 보일러에 기름 각자 넣고 사느라 우리 시댁가면 난방 안되는 거실에서 자거나 문도 없는 방에서 잡니다.
우리 애 태어나서 첫설에 갔다가 애가 밤에 너무 울어 응급실 같더니..원인 없고 애는 그곳이 따스하니 잘만 자더군요.
어른도 너무 추워서 이불 아무리 덮어도 머리가 띵~ 하거든요..
거기다..윽~ 화장실...
여기 까진 말 안하려해도 해야 이해들이 되실것 같아서...
여름휴가때 와라 와라해서 갔더니 화장실이 막혔더이다..
당황스럽더군요.
왜 안고치냐 했더니..형님왈.."난 옆집 아는집에서 봐요. ##아빠는 회사가서 보면 되고요.." 시아버님왈.."난 밖에 있는 옛날 수세식 변기 쓴다.. 내가 그런거 아니다"
그런데 그 변기에다 울 아주버님 볼일 봤더이다.
어떻게 아냐구요?
변기 뚜껑이 없거든요.
거기서 이닦고 세수해야 합니다.
욱~ 구역질..그냥 나오죠?
근데..거의 두달후..또 시댁에 갔죠.
추석이었습니다.
그 화장실이 그대로 있더이다.
왜 안고치냐고 했더니..시부모님과 형님네와 서로 버티기 작전에 돌입한겁니다.
고래싸움에 새우등터진다고..우리 그래서 밖에 있는 재래식변기로 갔죠.
거기 물 받아서 써야 되더이다.
고생 죽도록했죠.

이번설..
전 임신 31주 입니다.
8개월 거의 다 채워가죠.
애는 남자아인데 4살.
남편은 지금 설기간 내내 근무.
근데 안 온다고 난리입니다.
저번달에 울남편 회사 사정으로 인해 월급이 안나왔습니다.
저 애도 낳아야 하는데 돈도 쪼들리고 해서 전 좋아라 했죠.
그렇다고 시댁에 돈 안보낸거 아닙니다.
큰집조카 새배돈까정 보냈습니다.
그런데 형님은 고마운건 둘째치고 삐져서 콧방귀나 끼고
물어보면 대답도 잘 안합니다.
울 시부모는 설연휴 일하는데가 어딨냐구 전화해서 난리입니다.
우리집 저번달에 월급 안나온거 다 압니다.
울 시부모 전화해서 어찌 먹고 사나 한번 안 묻습니다.
그러더니 지금 솔직히 말해 돈 없어서 그 먼곳까정 가느니 보태드린다고 돈 보냈더니 안온다고 난리입니다.
울 형님도 우리사정 다 아는데도 안온것만 서운한건지..아님 돈을 조금보내서 그런건지 저 난리 입니다.
저번에 울형님..저보고 그러대요?
"동서네만 온다고 하면 솔직히 싫어. 스트레스 받아!. 어머님 김치 담가줘야 한다고 배추사다 놓고 그런거 싫다고!"
그래서 동서한테도 안해줘도 된다고 했고 어머님한테도 당부해놓고 왔습니다.
그러면 이번엔 안가면 좋아해야죠...이젠 왜 삐집니까?

결혼이 이런거라면 누가 갈까요?
울 남편은 지금 나 스트레스 받은거 알고 거의 죽어 지냅니다.
솔직히 저사람 죄는 또 뭡니까?

정말 남편만 엉망이면 이혼결심이 자연스럽게 될거 같습니다.
결혼이 이런건가요?
제가 현명하지 못해서 이런 모든일이 일어나는건가요?
머리가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