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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팔자가 그것뿐인데.........


BY 그래도 웃자 2002-02-13

님들 명절들 잘보내셨습니까.
항상 이런날들이면 혼자 상처만
받고 돌아옵니다. 남편이 못났기에
받는 상처들이지만 참서럽더군요.
시누가 두명 있고 윗동서가 한명
있습니다.
아주버님과 남편은 서로 능력이
없기에 형님과 나는 속상해 하는
점이 서로 같아서 부엌에서 서로의
불만들을 이야기 한곤 한답니다.
오후가 되어 시누이들이 모두 왔답니다.
우리와 생활이 많이 틀린 시누이들
대화는 어느 다른 나라 이야기처럼
들리더군요.
6월달에 미국에 여행간다는 이야기며
시부모님께"엄마도 갈래" "아버지도 가실래요"
하면서 부엌에서 잡채 뒤집고 있는데
너무 자연스럽게 웃으면서 이야길하네요.
이번달 20일 월급날까지 달랑 3만원으로
버텨야 하는데 당장 내일 최소한 몇천원
한도내에서 반찬거리를 살려면 애들 좋아하는
치킨한번 시켜주면 얼마가 남지 그걸로 20일까지
버틸 수 있을까 이런 생각에 한숨만 나오는데
시누이들은 그렇게들 웃고 떠드네요.
시누이들이 우리 형편 모른는것도 아니고
작은 시누이는 코앞에서 같이 1년정도 살아
봤기때문에 너무도 형편을 잘알고 있으면서
그렇게 크게 떠드는지..........
차라리 자기네들 끼리 모여있을때 이야기를
하던지 그럴때면 남편이 넘 미워지내요.
요즘 남편과 많이 삐그덕 거리는데 점점
정이 떨어지는 시댁을 감정대로 한다면
벌써 끝장났겠지만 참고 아이들을 봐선
그래도 내감정 죽이면서 이빨만 득득 갈고
있네요..
그렇다고 시댁에 무슨 할말이 있겠습니까
자기네들 능력있는 남편들 둬서 그런다는데
그래봤자 "니팔자가 그것뿐인데"라고
다 팔자소관아니야 라고 하겠지요.
그래서 할말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