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저녁 시댁에 갔슴다.
어머님 남편보고 왜이렇게 살이 빠졌냐고 속상해합니다,
남편 장모님이 글안해도 사슴한마리 해주셨다고 했슴다
어머님 아무말 없이 그런거라구 합니다.
솔직히 서운했습니다.
난 입덧하느라 또 남편 맬 늦게와 삼시세끼 혼자먹느라 입맛도 잃어서 남편보다 살이 쏙빠졌는데 저에게 아무말 없습니다.
어머니 제가 하는건 모두 못마땅하신 모양입니다.
전을 부쳐도 모양이 이렇다 저렇다 탄다 크다 작다 하여튼 별 트집을
다잡습니다.
며늘들이 알아서 하는데도 아무것도 손하나 까딱 하지 않으시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간섭과 잔소리만 합니다.
정말 한번도 잘했다 소리를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제가 하는건
다 이해합니다. 형님보다 제가 결혼한지 얼마안되니까 걱정하는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이번에도 뱃속에 아이를 가지고 아들이냐고 묻습니다. 첫애는 아들
어제도 묻고 오늘도 묻고
만날때마다 아들이냐고 묻는게 짜증이나서 말꼬리 잡듯 말댓구
했습니다. 첫애 아들이면 됐지 또 아들 낳으라는 소리냐구 했습니다
어머님 내가 언제 또 물어봤냐고 승질이십니다.
그렇게 아들타령하시는 분이 다른사람이 첫애 아들낳았으면 둘째는
딸이라면 좋다구 하니
그럼 딸이 최고지 우리 막내도 딸 낳아된다고 이러십니다.
이것도 참습니다.
어제는 정말 속상해서 울었습니다.
어머님이 일하시는데 어지럽다고 하셔서 형님이 우족을 사왔습니다
어머님 낼 막내갈때 몇개만 싸가지고 가라고 저한테 얘기하십니다.
제가 그랬죠 연말때 해 먹였다구요 그러니 어머님 드시라구
또 그러시더군요 막내가서 해주라고 항상 자식만 챙기시는 어머님이
미워 웃으며 어머님은 아들만 챙기지 말고 며느리도 좀 챙겨보시라구
어머님 내아들 내가 챙기지 누가 챙기냐 그러시대요
그래 한마디 더했습??. 친정엄마는 맬 사위만 챙긴다구요
어머님 원래 사위는 장모가 챙기는거라구 하대요
열받더라구요. 당신은 며느리 챙기기는 싫고 당신 아들은 처가에서
대접받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게요
어머님 엄마한테 챙겨달라고 하지 그러냐구 하는데 으~
그러면서 누가 약해달라구 했냐구 하는거예요
아니 누가 친정에서 약해줬다고 생색내는것도 아니고 우리도 이만큼
했으니 어머님도 며늘한테 그렇게 해달라는것도 아니였는데
갑자기 그런말을 하니까 화보다도 너무나 서운한거예요
몇번씩이나 약을 해줘도 고맙다는 소리는 커녕 당연하게 받아드리시면서 며늘한테 말한마디라도 먹어보란 소리라도 하면 덜 서운하죠
첫애때나 지금이나 임신을 해도 먹고 싶은거 있냐고 물어보지도
않습니다.
너무 속상해 울었습니다. 명절에 친정에 가보란 소리도 하지않습니다
서울로 차표를 끊는다고 하니까 인천으로 끊어야지 왜 서울로 끊냐
하십니다. 그리고 오늘 저녁에 간다고 하니까 댓구도 안합니다.
오늘 차안에서 남편이 묻습니다. 어제 왜 울었냐구요. 또 엄마가
아버지가 서운하게 했냐구요. 참다가 말했습니다.
남편 중간입장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거 알지만 속상해
합니다.
저만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어른답게 행동을 하셔야지 언제나 저희
보고만 잘하길 바라시는 부모님이 너무나 얄밉습니다.
이 얘긴 1%도 안됩니다.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거든요
시부모님도 제가 못마땅한거 알지만 아무리 잘해드리려해도 정이
안갑니다. 돈 한푼이라도 더 드리고 싶다가도 이렇게 하실때마다
정이 뚝떨어집니다.
오늘은 이런생각까지 납니다. 4월에 갈때 무슨핑계를 대고 안내려
갈까 이렇게 사람을 약게 만듭니다.
그냥 넋두리여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