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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또 소리없이 사라졌습니다


BY 지영 2002-02-13

결혼한지 3년이 지난 주부입니다.
남편은 참 착하고 평상시에는 정말 잘하는 사람인데요.
지금 소리없이 집을 나가서 들어오지 않고 있어요.
어제 아침 크게 싸우고 나갔다가 온다고 하더니,
핸드폰도 받지않고 아직까지 들어오지도 않아요.
친정엄마가 그러시데요. 습관인것 같다구요.
결혼하고 나서 두번인가 그랬거든요. 한번은 5일인가하구요, 또 한번은 2일인가하구요.

정말 이건 아니다 싶어요. 우리 둘이 같이 장사하는 사람인데 지금 가게 문도 열지 못하고 있어요.
아니 가게 보다도 더 힘든건 저예요.
정말 심장이 잠시도 쉬지 않고 벌렁거리고, 괴롭고 피가 마릅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물 한모금 먹지 못하고 이렇게 있어요.

기약없이 기다리게 하는 이런거 정말 잔인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겪어본 분들은 아실거예요
나가서 연락없이 들어오지 않는 남편 기다리는 이 피마르는 심정을요.

정말 힘들어요. 저 어떻게 해야 하죠?
기다리는거 이렇게 기다리는거 정말 죽고싶을 만큼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