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시댁과는 7시간거리에 있다
자가운전시대에 티코차 한대없이 시외버스,시내버스를 전전해야만 하는데 그나마 애없을때가 편했다면 편했을까나
18개월된 어린애하고 그길을 가자니 고마 천리길이 따로 없다
어찌어찌하여 간신히 도착하여 숨한번 고쳐몰아쉬고는 "저희 왔씀다"하니 인간덜 배깔고 드러누어 고개한번을 돌리지를 않는다
그래 니덜이 언제는 인사한번을 할줄을 알았냐,받을줄을 알았냐?"
인간이 되든 안되든 그래도 형제거니싶은 생각에 때되면 인사하는 우리가 빙신이라면 빙신인갚다
대충 옷 갈아입고 부엌서 달그락거리고 있던차에 울애가 징징거린다
왜그런가싶어 디다보니 8살조카애가 울애를 가운데 놓고 벽에다가 공이 부셔져라 차대고 있는것이 아닌가!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너 언제 갈래,언제 갈래?"하고 있다
남편은 고새 담배사러 나갔는지 안보이고 지도 머스마라고 몇번하다 말겠지싶어 아무소리 안했다 그런데 이기 애가 우니까 더 신이 났는지 그짓을 멈추질 않고 어느 누구 하나 뭐라 하는 사람덜이 없다
공이 울애 얼굴을 막 치려는 순간 내가 공을 뺏었다
"이 씨팔 잘놀고 있는 울애 공을 왜 뺏고 지랄이야?"하며 둘째 시아주버니라는 인간이 그제서야 주먹을 흔들며 벌떡 인난다
난 그때 내뱃속 저끝에서 새끼를 보호하려는 어미심정이 끓어 올랐고 "이기 애덜이 노는 겁예여? 그리고 그 손은 뭐할라고 올라 오는 건데여? 지금 사람 칠라냐구여? 그 손 기양 내려놓으면 빙신이지 "하며
내 얼굴 그인간한테 들이밀었다 그 인간도 놀랐는지 뒷걸음친다
지보다 더한 인간을 만나야지만 정신을 차리는지 원....나도 이성을 차리고 보니 없는줄만 알았던 남편이 어느새 내 옆에 서 있었고
"씨팔 고마 가자!내 이집구석에 온기 죄다"한다
부모님덜 생전에 얼굴봐서라도 백수건달 두형들과 부던히 안부딪칠려고 나름대로는 애썼는데 참은 결과가 이건가!
집안식구덜이 온통 그넘 개같은 성질땜시 오냐오냐만 해줬더니 배가 부르다못해 창자가 배밖으로 튀어 나왔다
칠십이 넘은 연세에 노상하시면서 지금까지 그 자식넘덜하고 손자까지 키워오셨다 사족이 멀쩡한 인간덜이 어찌 노인네덜한테 밥상 받고 싶을까?
그날저녁 일하시고 들어 오셔서 우리 찾았을껄 생각하니 마음이 찹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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