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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치고 울어도


BY 느낌 2002-02-14

새해는 잘 들 맞이했는지요. 전 설 전날부터 완전히 인생 망가졌습니다. 친척들에게 배상자를 돌리겠다는걸 시엄니에게 애기해 말렸더니 드디어 설전날 시비를 걸더군요.

자기가 갑부인가? 빚이 얼마인데, 벌써부터 체면치레부터 할라하는지. 시엄니조차 뭐하러 그리하냐고 하는데, 찜질방 가겠다는 나더러 너는 너하고픈건 다하면서 자기가 하고픈건 못하게 한다고 시비겁디다. 거기다 시엄니,친척에게 인사 디닐때 동서네 안데리고 다녔다고 한소리하시는데 그거 당신아들이 말려서 그런거랍니다. 작은집 데리고 가잤더니 뭐하러 그러냐고, 지네 가고싶을때 가라고 냅두라더니,결국 나만 한소리 들었습니다. 왜 내가 엄한 소리 들어야하냐고 했더니 나갈테니 니 맘대로하고 살라고 합디다. 그냥 나가면 어떡하냐고 애기 끝내라고 했더니 말일에 먹을만큼 돈 넣어줄테니 애들데리고 잘 살라하더이다. 내 이번엔 뭔일이 있어도 끝장을 볼랍니다. 어려울땐 애들하고 나만 있으면 된다더니 이젠 살만하니 돈 줄테니 잘먹고 살라고요. 이번엔 이대로 안 끝낼랍니다. 근데, 나이가 들면서 얘기가 조리있게 안 나와 스스로가 당황스럽습니다. 맘을 가라앉히고 한판하렵니다. 이번에 못 잡으면 내가 잡히던가 끝장 나던가하겠지요.

결과를 보고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