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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윗동서라 그거지?


BY 막내.. 2002-02-14


..저 가끔 글올리는 막내..입니다.
엊그제 윗동서네 친정갔다던...

헌데...
방금 전화해서 따집니다.
'암것도 안사오고 빈손으로 왔냐? 소고기 있는거 동서 네가 사왔냐?'
올해 35된답니다. 전 30되고요.
반말도 승질나는데...

..
작년에도 울보고 과일 사오라 하대요.
그래서 들고 갔었져.
올해도 당연하게 생각했나 봅니다.

돌쟁이 애 데리고 .. 애 짐은 또 얼마나 많은데...
애가 자꾸 토해서 내의도 여러벌이고 기저귀며 분유며...

명절 몇일전, 독감에 걸려서 겨우 다 나아가고,토하는 것도 다 나아가는데 애 아파서 못나간다고 했눈데도 .. 필요하다고 병원가서 시아빠 진단서 떼서 보내라해서 ... 솔직히 디러버서 아픈애 데리고 나가서 3시간 기다려 겨우 진단서 떼서 보냈눈데...
그러고 더 심하게 아팠눈데...
전에 자기 딸래미 아플땐 온몸을 발발 덜면서 막배 타고 나와서...
그때 저보고 차 가지고 마중나오라대여. 별루 아픈 것 같지도 않던데...
열 좀 있고 기침 좀 한다고...그 호들갑에 유난을 떨더만.
자기 자식 아니라고...

과일도 안사오고 빈손으로 왔냐고 ... 따지눈데...
시엄마 전화하셔서 상 안차린다고... 그냥 오라해서...
섬에서는 비싸다고 닭고기만 사오래서 그것만 사서 들갔눈데...
...
혼자서 차례상에 올라갈 음식 해봐라~ 하고 고소해서 친정갔다와서 보니 아무것도 안했다고하니 배알이 꼬였눈지...
무지 기분 나빠했더니... 기분 나빠도 들으라고...
..
울 엄마 홧병나게 한 사람들인데....잘하고 싶지도 않거든요.
넘 화가 나요, 지금
목까지 올라온 말 괜시리 참았다'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

차 문제도 그래여. 것땜에 전화했나봐여.
결혼전에 신랑이 타던 차를 아주버님이 보내달라해서 보냈거덩요.
그럼 이전을 해가서 사용을 해야지....그걸 신랑 앞으로 두고...
폐자할때 되니...돈이 어쩌구저쩌구 합니다.
신랑 총각시절에 돈벌어서 시댁으로 보냈는데... 체납보험료가 백만원이 넘어가거덩요. 보험료가 체납되어 있으면 폐차처리가 안된다 했다고...우리보고 빨리 처리해서 서류 보내랍니다.
우리가 체납이 되어 있으면....자기네쪽으로 이전해서 처리하면 될텐데...대체 뭐가 문젠지..

전화해서 신랑한테 화만 무지 내고 끊었네여.
..
담부터는 우리보고 시장봐서 들오래여.
그럼 돈준답니다.
그렇게 하잡니다.
저도 '그러세요, 그럼' 했습니다.
섬보다 몇천원 싸다고..꼭 요기에서 상차림 할걸 사가야 합니까?
과일도 그냥 거기서 사면 안될까여?
...
어찌 그걸 다 들고 가냐했더니....다른 집도 다 그렇게 한답니다.
...

그럼 다른 집도 안사돈 홧병나게 다 그렇게 하느냐' 따지려했눈데...순간 코가 시큰해지면서 눈물이 핑 돌아 한참 말 못하고 가만 있었네여...자기 할말만 다 하고....
..
저 지금 미칠 것 같아여.
울엄마 생각하면 눈물만 나오눈데..
어제도 친정가서 보니...울엄마 누룽지 불려서 그것만 드시던데..
화가 가라앉지 않으면...밤에라도 전화해서 따지고 싶습니다.
...
.
시엄마께도 과일도 없고 .. 별다른 것 없으니 또 머라머라 했나봅니다.... 요기 와서 살라고 했나보다' 그리 말하셨다고...
당신도 참 그럽니다. 사오지 말라고 했으면서...그냥 ' 내가 그냥 오라했다' 하시지...
용돈도 드렸눈데...

화가나서 눈물이 납니다.
오늘 저녁 또 신랑만 쥐잡듯 잡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