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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해서...


BY 밴댕이 2002-02-16

어제 은행엘 갔었읍니다.
피치못할 사정으로 분가를 하게 ?榮쨉?돈이 없어서...
전세자금 대출보다는 담보대출이 이자가 싸길레
시부모님께 어차피 갚는 대출금, 이자라도 덜내게 도와달라고해서
집 담보로 대출받으려고 갔더랬습니다.
하지만 추가대출이 안?쨈鳴?하더군요.
융자끼고 1억이상 들여서 전원주택이네 하고 지어논 지금의 집이
2천밖에 대출 안돼는....정말 말그대로 시골집이었다니....
신랑이 결혼전 벌어논 돈 3,4천이 고스란히 들어간 집인데....
빙신아...이 빙신아...신랑한테 이렇게 욕을하고 싶더군요.
원래는 우리 부부가 알어서 대출받으려고 했는데
도대체가 무신경한 울시부모님이 넘 원망스러워 신랑 꼬셔서
2천정도라도(전세금 2천이 모자라거든요)가지고 나가려고 했더니
내가 넘 욕심이 과했는지....
신랑이름으로 신고된 소득세가 모자라 담보, 보증인 없이는 2천대출하기가 힘든데...어쩔수 없이 친정엄마한테 말해야 할것 같아요.
울 시부모 절대 보증 서주실분들 아니십니다.
십원한장 보태준다는 말도없고....
오로지 가정의 평화만을 위해 시집살이 참고 살아왔건만...
울 효자신랑 집안에 큰소리 나는거 싫다며
'너만 조용하면 돼'하더군요.
그렇게 살아온 세월이 3년인데....
지금 아니면 분가 못할것 같아서 악착같이 돈싹싹 긁어서 분가합니다.
저좀 격려해 주세요.

그리고 시누년 욕한번 할랍니다.
울 시누 집에 들어오면 손하나 까딱 안합니다.
맨날 십자수만 놉니다.
지 팬티하나 안빨고...실컷 설겆이 끝내놓으면 물마신컵 그대로 설겆이통에 넣어 놓습니다. 물틀어서 몇번 가시고 엎어놓으면 한가지인걸..
이정도는 새발에 핍니다.
열거 할려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근데 이년 시어머니 계실땐 잘 합니다.
세수하고 팬티도 잘 빨아놓고 지 빨래도 지가하고 가끔 설겆이 해주고
심지어는 손님들 오시면 지가 나서서 음식도 만들어요.
근데 시어머니만 안계시면 손하나 까딱 안합니다.
시어머니 지금 일 다니시니 울 시누의 이런 이중적행동 모릅니다.
남들이 보면 최고의 시누입니다.
어제도 저녁설겆이 다 끝내놓고 잠시 방에 들어갔다 나오니 또 물컵이설겆이통에 있더군요. 그리고 거실에서 또 십자수 놓고 있더군요.
분명 시누가 물마시는거 봤는데...
그래서 한 마디했습니다. 이젠 십자수만봐도 지겹다고...
그랬더니 성질내며 바로 받아치더군요. 왜 지한테 난리냐고..
십자수 놓는거 가지고 뭐라한다고...
가뜩이나 분가문제로 머리아파죽겠는데 뚜껑이 확 열리더군요.
그래도 참았습니다. 시부모님이 계셔서...
따지고 보면 별일 아닌데 참다참다 꼭 사소한 일에 뚜껑이 열리니...
오늘 아침,
어제 내가 너무한것같아 이것저것 말을 붙였는데..
이년 말도 안하고 절 쳐다보지도 않더군요.
지 조카 옷한벌 안사주는년이 아는언니 딸 졸업식이라고 거기 가더군요.
그래도 꾹 참고 웃으며 '다녀와.'했는데, 대꾸도 없이 문 쾅닫고 나가더군요. 욕실이랑 지 방은 다 어질러 놓으채...
늘 이런식 입니다.
욕실만 대충청소 하고 시누년 방은 건들지도 않았습니다.
참자 참자하니 참기름으로 보이나 봅니다.
두달만 참자하고 빨리 날짜가기만 바랍니다.
다 꼴보기 싫은데... 그래도 참아야겠지요?
저 분가해서 나가 사는 그날까지...그땐 정말 자유겠지요?
꿀꿀해서 푸념 좀 했습니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ps.얼마전 새신발 홀랑신고 나간 시누가 이 시누입니다.
얄미워서 글 올렸던게 접니다.
이렇게나며 풀고나니 속이 후련합니다. 거듭 고맙습니다.